배우 제라드 버틀러가 잿더미로 변한 자신의 집에서 찍은 셀카. (출처: 제라드 버틀러 트위터)
배우 제라드 버틀러가 잿더미로 변한 자신의 집에서 찍은 셀카. (출처: 제라드 버틀러 트위터)

[천지일보=이솜 기자] 역대 최악의 동시다발 대형산불이 발화한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사망자가 31명으로 늘었다고 현지 경찰이 11일(현지시간) 밝혔다.

AP통신·CNN방송 등 미국 언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북부 뷰트카운티 경찰국의 코리 호네아 국장은 “지난 8일부터 발화한 캠프파이어로 파라다이스 마을 주변에서 숨진 채 발견된 주민 시신을 오늘 하루 동안 6구 더 수습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뷰트카운티 경찰국은 또 11일 오후 현재 연락이 두절된 주민수가 228명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10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州) 북동쪽 북부 캘리포니아 뷰트 카운티에 캠프파이어에서 발화한 불이 빅 벤드 근처 꼭대기를 따라 불타고 있다. (출처: 뉴시스)
10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州) 북동쪽 북부 캘리포니아 뷰트 카운티에 캠프파이어에서 발화한 불이 빅 벤드 근처 꼭대기를 따라 불타고 있다. (출처: 뉴시스)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지난 8일부터 캠프파이어(북부 뷰트카운티), 울시파이어(남부 말리부 주변), 힐파이어(남부 벤투라 카운티) 등 대형 산불 3개가 발화해 나흘째 서울시 면적보다 넓은 800㎢ 이상의 산림과 시가지를 불태웠다.

이번 산불은 캘리포니아 산림소방국(캘파이어)이 집계한 주 재난 역사상 단일 산불이 초래한 인명 피해로는 85년 만에 최대 규모다.

이날 할리우드 배우들과 감독 등도 피해 상황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전하기도 했다.

배우 제라드 버클러는 말리부에서 불에탄 자신의 집을 배경으로한 셀프 카메라를 트위터에 올리고 “대피했다가 다시 말리부에 있는 집으로 돌아왔다. 캘리포니아 전역이 슬픔에 잠겼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킴 카다시안과 올랜도 블룸, 가수 레이디 가가 등 연예인 다수가 산불로 피난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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