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게티이미지)
(출처: 게티이미지)

첫 사랑을 경험하는 나이에 불쑥 찾아오는 사랑니!

사랑니는 첫 사랑을 경험만큼 앓듯이 아파서 생겨서 붙여진 이름이다. 어금니 중 가장 끝 쪽에 나오는 제 3대구치로 17~25세 사이에 가장 늦게 나오는 치아다. 사랑니라 불리는 이름만큼 달콤하지는 않다. 기형적인 형태로 나와 통증이 생기거나 맨 안 쪽에서 나와 관리가 쉽지 않고 충치나 구취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칫솔이 닿지 않아 잔여음식물이 남아 염증이 생기거나 잇몸이 자주 붓기도 한다.

♦사랑니 방치하면 어떻게 될까?! 발치 방법은?!

사랑니는 어금니 부위에 따라 4개 모두 나오는 경우는 약 60%다. 전혀 나오지 않는 사람은 7% 밖에 되지 않는다. 대다수의 사람이 사랑니로 고민을 한다고 볼 수 있다.

사랑니라고 해도 정상적인 치아 형태로 나와 교합치와 잘 맞물려 정상 치아와 같은 기능을 하는 경우에는 큰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 정상적인 어금니와 유사한 기능을 하게 되기 때문이다. 안타깝게도 사랑니가 올곧게 나는 경우는 10% 미만이다. 이로 인해 많은 사람이 사랑니 발치를 고민하게 된다.

사랑니가 나오면서 통증이 생기는 이유는 옆 어금니의 뿌리를 밀면서 손상시켜 통증이 생겨나기 때문이다. 이 경우 붓기를 동반한 염증이 생기기도 하며, 치주염도 발생된다. 만약 붓기가 생겼는데 오랜 기간 방치하면 치성 감염으로 번질 수 있으며, 염증이 침을 삼키기 힘들 정도로 심해질 경우에는 목 안쪽, 턱뼈까지 옮길 수 있다.

사랑니는 발치할 때는 X-ray, 3D CT 촬영으로 치아 형태나 신경, 턱의 구조, 주위 상태까지 파악한 후 해야 한다. 특히 매복치 형태로 나오는 경우 아래턱, 입술 주변 신경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정확한 파악한 후 발치해야 한다.

발치 후에는 2시간 이상은 입에 물고, 의료진 설명에 따라 관리해야 한다. 물을 마실 때도 빨대를 사용하거나 흡연, 술은 피해야 한다. 식사를 할 때도 뜨겁거나 차가운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으며, 발치한 부위 반대 방향의 치아로 음식물을 씹어야 한다. 또한 일정기간 동안은 검진을 해야하며, 양치질 후에도 피가 나오는지 잇몸이 부었는지 살펴봐야 한다.

인천w치과 김정환 원장은 “사랑니 발치 시기는 턱뼈와 치아 탄력이 남아 있는 18~22세가 적합하다”며 “30대가 넘어가면 치주인대 탄성이 현저히 감소해 발치가 힘들어진다.”고 말했다. 덧붙여 “만약 중년의 나이가 될 때까지 구강 내 불편함, 질환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면 발치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임신을 계획 중이라면 미리 사랑니를 발치해야 한다. 임신 중에는 호르몬 변화나 면역력 저하로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사랑니는 이름처럼 달콤하지 않다. 다양한 질환의 원인이 돼 통증이나 구취가 생길 수 있다. 발치를 해야 하는 경우에는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을 한 후 진행해야 한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