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귤상자에 귤만 있겠나”… 박영선 “그렇게 산 사람만 할 수 있는 말”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청와대가 송이버섯을 보낸 북에 귤 선물로 답례한 데 대해 다른 무언가를 함께 보냈을 수도 있다는 의혹을 제기한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을 겨냥해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이 “이것은 아마도 그렇게 살아온 사람들만이 할 수 있는 말 아닐까?”라고 비난했다.

박 의원은 11일 자신의 트위터에 글을 올려 “어떻게 이런 상상과 말을 할 수 있을지”라며 이같이 말했다.

청와대가 전날 제주산 귤 200t을 보내자 홍준표 전 대표는 “귤 상자에 귤만 들었다고 믿는 국민이 얼마나 되겠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홍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평화를 싫어하는 국민이 어디 있겠냐”면서 “평화로 가는 방법상의 문제가 틀렸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군 수송기로 북에 보냈다는 귤상자 속에 귤만 들어 있다고 믿는 국민들이 과연 얼마나 되겠냐”며 “이미 그들은 남북 정상 회담의 댓가(대가)로 수억 달러를 북에 송금한 전력도 있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