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은영 기자]자유한국당 송희경 의원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0.15
[천지일보=강은영 기자]자유한국당 송희경 의원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0.15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자유한국당이 11일 “정부여당은 지금이라도 오기와 오만을 버리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제대로 된 협치를 실천하고, 유능한 인사로 국가위기와 경제위기를 극복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송희경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협치를 헌신짝처럼 내다버리고 국민 안전을 등한시하며 신망을 져버린 정부여당의 미래는 참혹한 실패라는 ‘답정너’임을 명심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송 대변인은 “내년도 국회예산안 심사 중 경제수장을 전격 경질하고 ‘그 나물의 그 밥’ 격인 회전문 인사를 하고서도 국가경제를 망가뜨리고 있는 실패한 소득주도성장을 계속 끌고 나가겠다고 선전포고까지 했다”며 “경제를 1도 모르는 정책실장과 소신보다는 예스맨일 것이 예고된 경제부총리 임명은 정치적 의사결정의 위기를 더욱 부채질할 것이 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경제의 3대 축인 생산, 소비, 투자가 모두 침체돼 나라의 경제가 심각한 위기상황인 가운데 비경제전문가를 발탁하는 청와대 인사 솜씨에 국민의 걱정과 시름은 늘어 가는데 청와대만 잠을 제대로 자고 있는지 궁금할 따름”이라고 했다.

송 대변인은 “9일 오전 서울 종로에 위치한 한 고시원에서 불이 나 최소 7명이 숨지는 등 18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피해자들은 대부분 40~60대 생계형 일용직 노동자들이라 안타까운 상황”이라며 “자유한국당은 먼저 희생자들과 가족들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를 보내며 정부의 철저한 현장조사와 대책마련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또 “현 정부 들어 유독 대규모 인명 사건이 끝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 12월 제천스포츠센터 화재로 29명이 사망하고, 지난 1월에는 경남 밀양시 요양 병원 화재로 46명이 사망했지만 정부여당의 대책마련은 아직도 걸음마 수준인지라 국민은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며 “세월호 사건 당시 국민안전에 국가책임을 그토록 강조했던 정부여당의 모습은 도대체 어디로 갔는지 국민은 의아해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송 대변인은 “어제 새벽에는 청와대 경호처 소속 공무원이 술집에서 다른 손님을 폭행해서 현행범으로 경찰에 붙잡혔다. 그는 경찰한테까지 ‘내가 누군지 아느냐’며 소리지르고 욕설을 해 공무집행방해까지 했다”며 “음주운전 피해자 고(故) 윤창호씨의 안타까운 죽음으로 음주에 대한 국민적 공분이 심각한 상황에서 음주를 하고 국민위에 군림하려 했던 것”이라고 비난했다.

또 “어제 도심을 가득 메운 전국노동자대회에서 현 정부에 대한 기대와 요구가 실망과 절망으로 돌아왔다는 구호마저 등장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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