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과 팬클럽 아미(ARMY)가 미국 라디오 음악 시상식인 ‘라디오 디즈니 뮤직어워즈(Radio Disney Music Awards)’ 4개 부문을 수상했다. (출처: 라디오 디즈니 뮤직 어워드 트위터)
방탄소년단(BTS)과 팬클럽 아미(ARMY)가 미국 라디오 음악 시상식인 ‘라디오 디즈니 뮤직어워즈(Radio Disney Music Awards)’ 4개 부문을 수상했다. (출처: 라디오 디즈니 뮤직 어워드 트위터)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10일 여야가 인기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일본 방송 출연 일정 백지화에 대해 한목소리로 비판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구두 논평을 통해 BTS의 방송 출연 취소를 정치적인 이유 때문이라며 매우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홍 수석대변인은 “민간 교류에 자꾸 정치적 잣대를 갖다 대는 것은 한일관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일본은 미래지향적인 한일관계를 위해 보다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자유한국당 윤영석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일본의 자기중심적인 역사인식과 편협한 문화 상대주의에 대해 깊은 안타까움을 표한다”면서 “일본 정부는 방송 장악을 통한 한류 죽이기는 세계적인 조롱거리가 될 뿐이라는 것을 명심하라”고 비판했다.

이어 “멤버 중 한 명이 입은 티셔츠만으로 출연을 취소했다는 것은 일본의 문화적 저급함을 단적으로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바른미래당 김정화 대변인도 논평에서 “일본의 몰염치가 끝이 없다”며 “멤버 중 한명이 입은 ‘광복 티셔츠’에 대한 분노가 출연 취소로 연결된 것으로 적반하장도 지나치다”고 지적했다.

한편 BTS의 출연 백지화는 BTS의 한 멤버가 과거에 ‘광복절 티셔츠’를 입은 것이 그 원인이라는 지적이 있다.

이 티셔츠에는 광복을 맞아 만세를 부르는 사람들의 모습, 원자폭탄 투하로 인한 버섯구름 그림과 함께 애국심(PATRIOTISM), 우리의 역사(OURHISTORY), 해방(LIBERATION), 코리아(KOREA) 등의 문구가 새겨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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