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은영 기자] 10일 서울 종로구 관수동 고시원 화재현장에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경찰, 소방 등 감식 관계자들이 합동감식을 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1.10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10일 서울 종로구 관수동 고시원 화재현장에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경찰, 소방 등 감식 관계자들이 합동감식을 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1.10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지난 9일 발생한 서울 종로구 관수동 국일고시원의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인 경찰이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대규모 인력을 투입해 수사 전담팀을 구성했다.

10일 서울 종로경찰서는 “조광현 형사과장을 팀장으로 하고 강력·형사팀 21명과 지능팀(수사과) 8명을 투입해 수사전담팀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화재 원인을 수사하고 처음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이는 301호 거주자에게 실화 혐의가 있는지를 파악한다. 또 건축 관련법, 소방 관련법 등의 위반 혐의까지 있는지 조사할 계획이다.

301호 거주자 A씨는 사고 당일 새벽에 전기난로를 켜두고 화장실에 다녀왔더니 방에 불이 났었고, 이후 이불로 불을 끄려다 더 크게 번져 탈출했다고 진술했다.

A씨의 관리 실수로 불이 난 것으로 파악된다면 A씨에게 실화 혐의가 적용될 가능성도 있다.

경찰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까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부검한 시신들에 대해 “사망 원인이 모두 ‘화재사’로 추정된다는 1차 소견을 받았다”면서 “다만 최종 결과는 정밀검사를 거쳐 추후 통보를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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