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천지TV=오동주 기자‧서효심 기자] 오늘 새벽 서울 종로구 청계천 인근 고시원에서 불이 나 7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쳤습니다.

목격자의 진술과 사상자 대다수가 3층에서 발견된 것으로 볼 때 불은 고시원 건물 3층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목격자)
“3층 출입구 쪽에서 연기가 좀 나더라고요. 불길이 확 나더라고요. 신고 다 들어갔고 아 3층 사람들 자는 사람들…”

새벽 5시쯤 발생한 화재는 2시간 만에 진압됐고 생존자들은 임시 대피소에 머물 예정입니다.

특히 사상자 연령대가 대부분 40~70대의 일용직 근로자라는 점에 국민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는데요.

(인터뷰: 이재호 | 목격자)
“연기는 많이 났어요. 다 연기 났죠. 턱마다 조금 있으니까 불이 막 나는 거야 창문가에서 소방청에 내가 신고할 때까지는 소방차가 안 왔어요. 신고 다 끝나니까 소방차가 오더라고 한 대씩 두 대씩”

소방당국은 고시원이 낡고 오래된 곳인 데다가 스프링클러 설치 의무 대상에서 제외된 건물이라 스프링클러 설치는 물론 화재 경보 비상벨도 울리지 않아 대피가 늦어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녹취: 윤민규 | 서울종로소방서 지휘팀장)
“인명 피해 현황은요. 총 18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사망 7명, 부상 11명이고요. 원인은 내일 10시에 소방하고 경찰하고 각 기관하고 같이 합동 감식 예정으로 조사 완료한 뒤에 말씀을 드리는 거로 하겠습니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피해 규모와 사고 경위를 조사하기 위해 내일 오전 10시 합동 감식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영상 취재/편집 : 오동주 기자 / 취재: 서효심 기자)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