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행부 감시 역할 충실”
수석부의장은 장명스님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앞으로 2년 동안 조계종 내 의회격인 중앙종회를 이끌어갈 제17대 중앙종회 전반기 의장에 범해스님이 확정됐다. 수석부의장에는 장명스님, 차석부의장에는 주경스님이 각각 선출됐다.

중앙종회는 9일 오전 중앙종회의원 79명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제213회 정기회를 개회하고 이같이 의결했다.

임시의장 초격스님에게 의사봉을 넘겨받은 신임 의장 범해스님은 “부족함이 많은 소납에게 제17대 전반기 중앙종회의장이라는 큰 역할을 맡게 해 주신 여러 의원 스님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범해스님은 “그동안 종회 의원으로 활동하며 종단 안정과 발전을 위해서는 중앙종회 역할이 막중함을 느꼈다”며 “총무원 집행부 감시와 견제라는 중앙종회 본연의 기능에 충실하면서도 건설적인 논의와 협의를 통해 화합의 장이 될 수 있도록 튼실한 가교 역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종헌 종법은 종단의 백년대계”라며 “종도들의 권익을 위한 입법 활동을 의원 스님들과 함께 충실히 소임을 다해 나가고, 각종 법령과 종단 현안을 논의하면서 미래지향적이고 합리적인 결과를 도출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피력했다.

범해스님은 총무원 문화국장, 서울 개운사 주지 등을 거친 4선 종회의원으로, 현재 서울 약사사 주지와 중앙승가대 총동문회장을 맡고 있다.

이날 중앙종회는 총무분과 등 상임분과위원회 위원 배정 및 위원장 등을 선출하고 원 구성을 마무리했다.

중앙종회는 총무분과위원장에 각림스님, 교육분과위원장에 상덕스님, 포교분과위원장에 정현스님, 사회분과위원장에 무관스님, 재정분과위원장에 등운스님, 호법분과위원장에 제정스님, 법제분과위원장에 만당스님 등 7인을 모두 선출했다.

인사심의특별위원장에는 심우스님을 선출하고 위원 성행스님, 현민스님, 일감스님, 상덕스님, 태효스님, 자공스님 등 6명을 선출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