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주 의원이 11일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의 해군본부에 대한 국정감사에 참석해 해군 총장에게 질의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백승주 의원이 11일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의 해군본부에 대한 국정감사에 참석해 해군 총장에게 질의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자유한국당 백승주 의원이 8일 미국 일각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Nice Guy’ 등으로 미화하는 표현들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 “실상은 잔혹한 인권탄압 위에 군림한 독재자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백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부민포럼 ‘美중간선거 이후, 트럼프-김정은 관계는?’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히고 “북한 인권문제에 대해 우리국회와 새로 출범하는 미국의회가 적극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한미동맹을 약화시키려는 북한의 전략에 휘둘려선 안된다”며 “한미가 전략적 소통과 공조를 강화시켜야 한다”고 주문했다. 

세미나엔 강석진, 강석호, 김정재, 나경원, 성일종, 송희경, 신상진, 유재중, 윤종필, 이주영, 정갑윤, 추경호 의원이 참석했다.

발표에 나선 김창준 전(前) 미국연방하원의원은 미국의 중간선거 결과에 대해 “이번 미국 중간선거는 공화당에게 매우 비극적인 결과가 나왔다”며 “대북정책에는 별 영향이 없겠지만 미국 국내 정치에서 공화당이 힘들어 질 것”이라고 밝혔다. 

신범철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은 “선거결과로 인한 트럼프 행정부의 대외정책부분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면서도 “미국은 이제 핵폐기 검증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당분간 우리 외교상황은 미국과 북한 사이에 낀 샌드위치로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민주당이 북한인권 문제를 제기할 것이고, 북한은 한미동맹을 약화시키려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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