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캘리포니아주 댄싱 바 총기난사 사건 현장에서 간신히 빠져나온 젊은이들이 8일(현지시간) 이른 새벽 문 앞에 앉아있다. 수백 명이 수요일 이벤트에 참가해 춤을 추고 있다가 돌연 나타난 범인의 총에 111명이 살해되고 경찰도 한 명 사망했다. (출처: 뉴시스)
미 캘리포니아주 댄싱 바 총기난사 사건 현장에서 간신히 빠져나온 젊은이들이 8일(현지시간) 이른 새벽 문 앞에 앉아있다. 수백 명이 수요일 이벤트에 참가해 춤을 추고 있다가 돌연 나타난 범인의 총에 111명이 살해되고 경찰도 한 명 사망했다. (출처: 뉴시스)

대학생 음악행사 도중 권총 30여발 발사

[천지일보=이솜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교외에 위치한 술집에서 20대 남성이 총기를 난사해 시민과 경찰관 등 12명이 숨지는 참극이 벌어졌다.

사건은 7일(현지시간) 오후 11시 20분께 LA에서 서쪽으로 약 60㎞ 떨어진 벤투라 카운티 사우전드오크스에 있는 ‘보더라인 바 & 그릴’에서 발생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미 언론과 현지 경찰에 따르면 총격범은 권총을 들고 바에 들어온 뒤 손님과 종업원을 향해 무차별적으로 총을 난사했다. 목격자들은 총성이 30여발 들렸다고 전했다.

총격 당시 바에서는 컨트리 음악 축제가 열리고 있었고, 수백명의 대학생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자 중 상당수도 대학생인 것으로 전해졌다.

벤투라 카운티 경찰국의 제오프 딘 국장은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 1명을 포함해 12명이 총에 맞아 사망했다고 밝혔다.

용의자도 현장에서 숨졌다. 경찰은 용의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용의자는 전역한 해병대원 출신인 이언 데이비드 롱(29)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총격 동기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사망자 외에 15명이 부상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부상자 중에는 총상을 입은 사람도 포함됐다. 경찰은 부상자 대부분은 총성에 놀라 달아나다가 다친 사람들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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