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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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유영선 기자] 트럼프 행정부가 일방주의 행보에 대한 심판의 자리로 평가된 중간선거가 끝난 직후중국에 대한 거센 통상공세를 재개했다.

미국 상무부는 7일(현지시간) 중국산 일반합금 알루미늄 판재에 반덤핑 관세와 상계관세를 부과하기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상무부는 중국 수출업자들이 자국산 일반합금 알루미늄 판재를 미국 시장에서 공정한 가치보다 최대 52% 낮은 가격에 팔았다고 판정했다.

또한 상무부는 중국 정부는 생산업자들에게 46.48∼116.49%에 이르는 수출 보조금을 지급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상무부는 덤핑과 보조금 수혜 판정이 내려진 중국 업체들에 합계 96.3∼176.2%의 반덤핑·상계관세를 물리기로 했다.

작년에 미국이 중국에서 수입한 일반합금 알루미늄 판재의 규모는 9억 달러(약 1조원)로 추산되고 있다. 미국 상무부는 1985년 이후 미국 연방정부가 반덤핑, 상계관세 사건을 조사하며 관세부과 판정이 확정으로까지 이어진 것은 이번이 33년 만에 처음이라고 밝혔다.

윌버 로스 상무부 장관은 이 같은 조치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노동자와 기업들을 불공정한 무역 관행에서 보호하기 위해 과격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분명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상무부는 이런 요구에 부응해 앞으로 덤핑 또는 보조금을 받는 상품이 미국 시장에서 유통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미국 법률을 집행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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