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비리유치원사태비상대책위원회가 사립유치원 비리근절 개선안.ⓒ천지일보 2018.11.8
[천지일보 경기=이성애 기자] 동탄비리유치원사태비상대책위원회가 8일 경기도교육청 브리핑실에서 사립유치원 '처음학교로'  참여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1.8

[천지일보 경기=이성애 기자] "현재 동탄지역 유치원 두 곳을 제외한 사립유치원들의 입학과정은 직접 설명회를 들어야만 추첨권을 얻을 수 있는 시스템을 고집하고 있다"

동탄비리유치원사태비상대책위원회(동탄비대위)가 8일 오전 11시 경기도교육청 브리핑실에서 이같이 밝혔다.

동탄비대위는 경기 화성 동탄지역 사립유치원 학부모 30여명으로 구성된 모임이다.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학부모들은 "사립유치원들이 서로 눈치를 보며 휴원 및 폐원을 운운하고 입학 공지를 의도적으로 늦추는 행위를 하고 있다“며 "서울시의 경우 사립유치원 724개 중 533개 76% 사립유치원들이 '처음학교로'에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립유치원이 가장 많은 경기도는 1096개의 사립유치원 중 참여하는 곳이 17.97%에 그친다"고 지적하며 ”사립유치원의 '처음학교로' 시스템 도입“을 촉구했다

처음학교로는 유치원 입학신청·추첨·등록을 모두 온라인에서 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유치원 입학을 위해 온가족이 동원돼 ‘밤샘줄서기’를 개선하기 위해 도입됐다.

유치원을 방문할 필요가 없고, 온라인 무작위 추첨하므로 공정한 입학관리가 가능하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 처음학교로 참여 사립유치원은 경기는 전체 1063개원 중 191개원이 참여 의사를 밝혔다.

기자회견을 마친 동탄비대위는 사립유치원 비리근절 개선안을 학부모 1031명의 동의 서명과 함께 도교육청에 전달했다.

장성훈 비대위 대표가 8일 경기도교육청 브리핑실에서 사립유치원 비리근절 개선안과 학부모 동의 서명을 경기도교육청 관계자에게 전달하고 있다ⓒ천지일보 2018.11.8

[천지일보 경기=이성애 기자] 장성훈 비대위 대표가 8일 경기도교육청 브리핑실에서 사립유치원 비리근절 개선안과 학부모 동의 서명을 경기도교육청 관계자에게 전달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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