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부산=김태현 기자] 부산시가 내년도 예산 12조 9123억원을 편성해 8일 시의회에 제출했다. ⓒ천지일보 2018.11.8
[천지일보 부산=김태현 기자] 부산시가 내년도 예산 12조 9123억원을 편성해 8일 시의회에 제출했다. ⓒ천지일보 2018.11.8

3대 목표 12개 분야에 중점 투자

출산·보육지원 중점투자 8033억원

‘OK 일자리 사업’ 등 경제살리기 총력 2조 1928억원

공공기관 관련 예산 일부 유보

[천지일보 부산=김태현 기자] 부산시가 내년도 예산 12조 9123억원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

부산시는 내년도 예산안을 올해의 본예산 11조 9991억원보다 9132억원(7.6%) 늘어난 규모로 일반회계 8조 8321억원(5.5% 증가), 특별회계 2조 8451억원(17.6% 증가), 기금 1조 2351억원(2.4% 증가)을 편성했다고 8일 밝혔다.

세입여건은 부동산거래량 감소로 취득세 세수여건이 불투명하나 지방소득세 및 지방소비세 증가 등으로 시세는 올해 3조 9249억원 보다 993억원(2.5%)이 증가한 4조 242억원으로 전망되고 국고보조금은 정부의 사회복지정책 강화에 따라 올해 3조 2543억원보다 5471억원(16.8%)이 증가한 3조 8014억원이다.

특히 민선 7기 철학인 ‘시민 중심, 시민 행복을 위한 시민의 시정’을 실현하기 위해 어린이집 종일반 운영 등 ‘부산아이 多(다)가치 키움 프로젝트’를 통해 보육은 부산시가 책임지고 부산의 미래 먹거리를 해결하기 위해 사회적 가치를 담은 일자리 확충, 미래성장 동력 창출 등에 투자를 확대한다. 아울러 난개발이 우려되는 일몰제 공원 문제를 말끔히 해결해 시민에게 돌려주며 부산형 테마 거리를 조성하는 등 시민이 걷기 좋은 보행자 안전도시를 만드는데 우선적으로 재정을 투입했다.

또한 고등학교 무상급식 확대 등 부산의 미래인 아이들을 위한 교육사업에도 지원한다.

부산시 내년도 예산안은 변화와 혁신으로 부산을 ‘시민이 행복한 동북아 해양수도’로 만들자는 시민의 염원과 기대를 담아 부산을 ‘미래를 준비하는 도시’로 만들기 위해 3대 목표 12개 분야에 중점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3대 목표 12개 분야는 먼저 사람이 우선인 부산을 만들기 위해 ▲부산아이 多(다)가치 키움(8033억원) ▲교육재정지원 확대(2572억원) ▲서민·청년 주거환경 개선(2175억원) ▲서민복지 강화(2조 8907억원) 등에 투자한다.

다음으로 경제를 살리는 부산을 살리기 위해 ▲사회적 일자리 확충(1조 1455억원) ▲중소상공인 혁신성장 지원(950억원) ▲미래 성장동력 확충(1617억원) ▲해양수도 주도 성장(2638억원) 등 동북아 해양수도로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이어 삶의 질이 최고인 부산을 만들기 위해 ▲시민건강과 안전 도시 구현(4562억원) ▲사람중심 보행혁신(1130억원) ▲도시균형발전(830억원) ▲문화의 일상화 실현(2768억원)으로 문화가 늘 함께하는 도시를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특히 내년 예산에서 많은 예산이 투입되지는 않지만 주목할만한 사업으로 ▲도시침수 위험지역 분석 및 저감대책수립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사업 ▲부산 e-문화파크 구축 ▲국제 e스포츠 R&D 센터 조성 ▲Made in Busan e 플랫폼 ▲시민공원 그늘 숲길 사업 등이다.

한편 투명성 부족으로 시민들의 질타를 받아온 공공기관 관련 예산을 대폭 유보했다.

오거돈 시장은 “투명하지 않으면 지원은 없을 것이다”면서 공사와 공단 출연 기관의 운영비 316억원, 시내버스 준공영제 지원금 451억원, 교통공사 운영적자 지원금 148억원 등을 유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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