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예진 기자] 일주일 남은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앞두고 휴대폰 문자메시지로 개인정보를 탈취하는 사이버범죄가 기승하고 있어 주의가 당부된다.

경찰은 8일 수능을 앞두고 ‘수능 합격! 꼭 되길 바랄게. 이거 보고 힘내!’ 등의 문구와 함께 인터넷 주소 링크가 포함된 문자메시지가 발송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첨부된 링크를 누르면 악성코드가 스마트폰에 설치돼 소액결제 발생 또는 기기에 저장된 개인금융 정보가 노출된다.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스마트폰 보안설정에서 ‘출처를 알 수 없는 앱’ 설치를 제한하고, 통신사 고객센터를 통해 소액결제 한도를 제한하거나 결제를 차단하는 방법이 있다. 또 백신 프로그램을 설치해 주기적인 업데이트와 알 수 없는 문자메시지를 통해 오는 출처를 알 수 없는 링크는 누르지 않는 것이 좋다.

경찰은 수능 이후 활발히 거래되는 휴대전화, 전자제품, 의류, 공연 티켓 등 수험생을 대상으로 한 인터넷 사기도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해 인터넷 사기 피해자 12만 4393명 중 10대는 1만 5565명으로 13%를, 20대는 4만 2972명으로 35%를 차지했다.

인터넷을 통해 물품을 거래할 때는 판매자와 직접 만나거나 안전거래를 통해 하는 것이 좋다. 안전거래를 할 때는 경찰청이 제공하는 ‘사이버캅’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하면 안전거래 사이트 주소의 진위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수능이 끝나면 수험표를 통해 각종 혜택을 받을 수 있기에 수험표가 거래되는 사례도 있는데 이는 수험자 이름과 주민번호 등 개인정보가 유출돼 스미싱·보이스피싱 등 범죄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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