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안현준 기자]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0.22
[천지일보=안현준 기자]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0.22

“평화당·정의당·무소속 의원 25명 배제… 거대 양당의 독선”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민주평화당이 전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소위 구성에서 비교섭단체 의원들이 제외되자 “거대양당의 독단”이라고 8일 비판했다.

이날 평화당 정동영 대표는 국회 본청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국회 운영에 초당적 협력을 강조하면서 예산결산위 평화당과 정의당, 무소속 의원 25명이 있는데 배제하는 것은 독선이고 일방통행”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대표는 “말로만 협치와 초당적 협력을 강조할 게 아니라 20명이 넘는 의원들의 목소리 배제한다는 것은 의원들이 대표하고 있는 국민 주권을 배제하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평화당 장병완 원내대표는 “인원수가 과거 7명에서 11명, 15명으로 계속 늘어났다. 10명 이하일 때도 비교섭단체가 소위에 들어갔던 경우가 많다”면서 “소위에서 민심 그대로의 국회를 보장할 수 있는 논의가 있는데 국회 운영에 있어 교섭단체들이 비교섭단체를 철저히 배제하려는 것에 대해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예산안 계수조정을 위한 소위 조정에 비교섭단체를 반드시 포함해야야 한다는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최경환 최고위원도 “예결 소위 구성에 비교섭단체가 배제된다면 여야정 합의사항을 위배하는 것”이라며 “이런 점에서 자유한국당이나 더불어민주당도 분명한 태도를 가져주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장 원내대표는 북미 고위급회담이 연기된 것에 대해 여전히 북미대화에 우리 정부가 소외되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며 “회담 결렬에 정부는 관련 정보를 전혀 모르고 있었다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