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서울 반포 플로팅 아일랜드 컨벤션홀에서 ‘QLED 8K’ TV 국내 출시를 기념해 ‘Q LIVE’ 행사를 진행했다고 7일 밝혔다. (제공: 삼성전자)ⓒ천지일보 2018.11.7
삼성전자가 서울 반포 플로팅 아일랜드 컨벤션홀에서 ‘QLED 8K’ TV 국내 출시를 기념해 ‘Q LIVE’ 행사를 진행했다고 7일 밝혔다. (제공: 삼성전자)ⓒ천지일보 2018.11.7

저해상도영상 8K로 자동 변환

4K UHD TV보다 4배 선명해

“QLED와 OLED 차이 벌어져”

“8K TV 시장 규모 늘어날 것”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더 좋은 화질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수요는 분명합니다. 앞으로 8K TV 시장 규모는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봅니다.”

7일 서울 반포 플로팅 아일랜드 컨벤션홀에서 ‘QLED 8K’ TV 국내 출시를 기념해 ‘Q 라이브’ 행사가 열린 가운데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장(사장)이 향후 8K TV 시장에 대해 이같이 전망했다. 이어 한 사장은 QLED TV의 경쟁 대상인 OLED TV에 대해 “비교가 무의미하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날 행사에는 한종희 사장과 함께 이원진 서비스비즈니스담당 부사장, 추종석 전략마케팅담당 전무, 최구연 국내영업담당 전무, 허태영 상품기획담당 상무 등이 참석해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QLED 8K’는 퀀텀닷 기술에 8K 해상도를 접목해 압도적인 화질을 구현하는 제품으로 삼성전자가 지난 1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8’에서 공개됐으며 지난달부터 미국과 유럽에서 본격 출시됐다.

QLED 8K는 삼성의 독자적 반도체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된 인공지능 화질엔진 퀀텀 프로세서 8K를 탑재해 스스로 약 800만개 이상의 영상을 미리 비교·학습한 알고리즘을 통해 화질을 구현하기 때문에 저해상도 영상이 입력되더라도 8K 수준으로 자동 변환해 준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8K TV는 기존 4K UHD TV보다 4배 선명한 해상도(7680X4320)를 갖췄다. 하지만 동시에 8K 화질 콘텐츠가 아직 많지 않아 시장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한 사장은 “소비자들은 당연히 해상도가 올라갈수록 발전된 화질과 새로운 경험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스크린으로 먼저 환경을 조성하면 콘텐츠 공급은 빠르게 따라올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한 사장은 앞서 한 공식 석상에서 기자들에게 “QLED와 OLED 간 경쟁과 관련해 하반기에 재미난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만족할 만한 결과가 나왔는지에 대해 그는 “나왔다고 말하고 싶다”라면서 “앞으로 (QLED와 OLED의) 차이는 벌어질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사장은 “TV 시장의 초대형화가 빠르게 진행됨에 따라 이를 뒷받침해 줄 해상도와 화질 기술이 중요해졌다”며 “QLED 8K를 통해 올해를 8K 시장의 원년으로 삼아 프리미엄 TV시장에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미디어·블로거·소비자·거래선 등 약 500여명이 참석해 심도 있는 기술 브리핑과 화질 시연은 물론 참가자 특성에 맞는 공연과 이벤트 등 다채로운 부대 행사와 함께 QLED 8K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외에도 디스플레이 관련 분야의 외부 전문가도 참석해 QLED 8K가 주는 가치를 참석자들과 공유했다. 이경민 서울대 인지과학연구소장 교수는 “8K와 같은 초고해상도 디스플레이를 통해 시청하는 경우, 뇌가 실재를 보는 것처럼 인지한다”며 “세밀한 표현의 화질은 영상에 있는 노이즈를 필터링해야 하는 뇌 부담을 줄여 화면 몰입감을 증가시킨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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