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장흥군 장흥향교가 7일 장흥읍 군민회관 3층에서 기로연을 개최한 가운데 정종순 군수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제공:장흥군) ⓒ천지일보 2018.11.7
전남 장흥군 장흥향교가 7일 장흥읍 군민회관 3층에서 기로연을 개최한 가운데 정종순 군수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제공:장흥군) ⓒ천지일보 2018.11.7

상호 간 유대 강화와 후대에 지혜 나누는 목적

[천지일보 장흥=전대웅 기자] 전남 장흥군 장흥향교가 7일 장흥읍 군민회관 3층에서 기로연을 개최했다.

기로연은 고려 시대에 나이가 많아 벼슬에서 물러난 인물들의 친목을 위해 기로회를 만든 것이 시초다. 조선 시대에 와서 나이가 많은 문신들을 예우하고 왕과 조정 원로들의 친목연회 등을 주관하기 위해 세종 10년에 설치한 기로소란 기구를 만든 것에서 유래한다.

이러한 역사의 바탕 위에 어른을 공경하는 경로효친의 미풍양속을 계승하기 위해 1998년부터 문화관광부에서 ‘기로연(耆老宴)’이라는 이름으로 234곳의 모든 향교를 통해 잔치를 하도록 하달해 장흥향교에서도 연례행사로 시행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장흥향교에서 선정한 효부에 대한 효행상 시상식과 인사 말씀, 축사, 위문 공연 순으로 진행해 행사를 찾은 노인분과 소통·교감을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장흥군 관계자는 “기로연은 장흥군에 75세 이상의 어르신을 모시고 오늘 하루만이라도 위로하고 여흥을 즐길 수 있게 해 상호 간의 유대를 강화하고 후대에게는 지혜를 나누는 것에 목적을 두는 전통행사”라고 소개했다.

정종순 장흥군수는 “장인과 노모를 생각하는 마음으로 1만 2000명의 어르신을 위한 군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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