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파문’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 (출처: 뉴스타파)
‘폭행파문’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 (출처: 뉴스타파)

[천지일보=박혜옥 기자] 7일 위디스크, 파일노리의 실소유주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체포됐다.

뉴스타파는 이날 양진호 회장이 불법 영상 유통을 지시했다는 측근의 증언을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7월 위디스크에서 해고된 전 선한아이디(파일노리 운영사) 대표 A씨는 뉴스타파와의 인터뷰에서 양 회장의 지시와 묵인 하에 회사 임직원이 직접 불법 동영상 업로드에 가담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또 “위디스크/파일노리 직원, 업로더 조직, 연락책 모두 본명을 쓰지 않는다”라며 “외부조직의 실적이 저조하거나 회사가 위험해지면 대포폰을 버린다. 증거를 남기지 않는다”고 전했다.

A씨는 선한아이디를 만들고 초대 대표로 재직할 당시 오너인 양 회장을 대신해 구속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A씨는 별다른 보상을 받지 못했고, 오히려 양 회장은 그를 ‘쓸모 없는’ 사람으로 낙인찍어 해고했다고 한다. 2008~2009년 사이 동영상 불법 업로드로 형사처벌을 받은 A씨는 회사가 최근까지도 또 다른 불법 업로드 행위를 강요했다고 말했다.

양진호 회장은 이날 오후 3시 경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서 체포 후 모습을 드러내며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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