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미 교수. (제공: 순천향대 천안병원) ⓒ천지일보 2018.11.7
이상미 교수. (제공: 순천향대 천안병원) ⓒ천지일보 2018.11.7

“신속한 진단·치료에 큰 도움 될 것”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뼈 스캔(Bone Scan) 검사’를 통해 50%에 달하는 원인미상 흉통의 정체를 상당부분 밝혀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7일 순천향대 천안병원에 따르면 이상미 교수(핵의학과)의 ‘저-중등도의 프래밍험 평가를 보이는 비전형적 흉통환자에게 뼈 스캔의 역할(Clinical role of bone scintigraphy in low-to-intermediate Framingham risk patients with atypical chest pain)’이란 주제의 논문이 국제학술지 Nuclear Medicine Communications 최신호에 실렸다.

이 교수는 논문에서 원인미상 흉통환자 중 심장질환 위험성이 낮은 성인 225명을 대상으로 핵의학 영상검사인 뼈 스캔을 시행한 결과, 94명(41.8%)에서 갈비뼈 연골염, 압박 골절, 종양 등 여러 흉통 원인을 찾아냈다.

매년 전체 인구의 25% 정도가 원인을 알 수 없는 흉통으로 병원을 찾고 있으며, 원인을 찾기 위해 심장과 위장관계 검사를 받는다. 그러나 환자의 절반 정도가 정확한 흉통 원인을 찾지 못해 병원들을 돌며 시간과 비용을 많이 소모한다.

이상미 교수는 “흉통이 주 증상인 심장질환, 위장관계질환 등이 배제된 애매한 흉통환자의 임상진단에 뼈스캔 검사가 유용함을 밝힌 최초의 논문”이라면서 “뼈 스캔이 원인미상 흉통 환자의 신속한 진단과 치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순천향대 천안병원은 뼈 스캔 검사에 필요한 최신형 감마카메라 2대를 가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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