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홍준표 전 대표 페이스북 캡처) ⓒ천지일보 2018.11.7
(출처: 홍준표 전 대표 페이스북 캡처) ⓒ천지일보 2018.11.7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前) 대표가 박근혜 탄핵책임론에 대해 7일 “박근혜 탄핵 때 누가 옳았나 하는 소모적인 논쟁은 이제 그만 하라”며 “탄핵을 막지 못한 친박이나 탄핵을 찬성한 비박이나 모두 공범인 공동책임”이라고 질타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것은 나중에 인물 검증 때 논의해도 늦지 않다. 박근혜 탄핵은 이미 되돌릴 수 없는 흘러 가버린 역사”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홍 전 대표는 “우리가 만들어가야 할 지향점은 새로운 역사”라며 “과거의 공과는 역사의 판단에 맡기고 서로 하나 되어 대한민국과 한국 보수·우파 재건에 한마음이 되어야 할 때”라고 말했다.

그는 또 “YS(김영삼 전 대통령) 이후 한국 보수·우파를 대표했던 이회창·이명박·박근혜는 그나마 단단하게 하나로 뭉친 보수·우파를 상속하여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지키고 자유 대한민국을 지켜 왔다”며 “그런데 박근혜 탄핵 이후 궤멸되고 뿔뿔이 흩어진 한국 보수·우파를 안고 대선·지선을 치루었던 나는 리더쉽 부족으로 하나 된 보수·우파를 만들지도 못했고 국민들 마음도 얻지 못했다”고 자평했다.

이어 “하나 된 보수·우파가 아니라 적보다는 아군끼리 서로 총질하는 이전투구 보수·우파를 안고서는 우리가 염원하는 세상을 만들지도 못할 뿐만 아니라 좌파 광풍시대를 계속 연장 시켜 주는 기막힌 현실을 만들어 갈 뿐”이라고 했다.

홍 전 대표는 “적은 밖에 있는데 우리끼리 안에서 서로 총질이나 일삼는 사람들을 보노라면 측은하기조차 하지만 나는 그것을 판단하는 것은 오롯이 국민들 몫이라고 생각하고 지난 대선·지선을 치루었지만 기울어진 언론 운동장에서는 국민들에게 그것을 기대하기에는 난망이였다”며 “더 이상 서로 총질하는 이전투구 보수·우파는 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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