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 모습 ⓒ천지일보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 모습 ⓒ천지일보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서울시가 올해부터 성과가 우수한 공공임대주택 관리소장을 선정해 명인으로 지정하는 ‘서울시 공공임대주택 관리 명인 인증제’를 새롭게 시작한다고 7일 밝혔다.

명인 인증제는 공공임대주택 우수 유지·관리, 입주민 공동체 활성화와 분쟁해결에 앞장서고 주민 민원해결에 적극 나서는 등 우수한 주거서비스 제공을 위해 애쓴 관리소장을 발굴,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제도다.

‘명인’으로 선정된 관리소장에게는 서울시장 표창이 수여된다. 공공임대주택 관리업체 선정 시 명인이 포함된 업체에 가산점 5점(총 100점 만점)도 부여해 임대주택 수탁 관리에 계속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관리업체는 우수 관리소장을 스카웃하고, 관리소장은 프로의식을 갖고 더욱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게 돼 궁극적으로 저소득층 입주민의 주거복지서비스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올해 첫 선정을 시작으로 매년 명인을 뽑는다는 계획이다. 대상은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위탁 관리하는 공공임대주택 444개 단지(15만 361세대) 관리소장 444명이다. 4단계의 꼼꼼한 심사를 거쳐 총 5명 내외로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 방법은 SH공사 주거복지센터가 자체적으로 발굴하거나 임차인대표 등이 추천한 관리소장에 대해 입주민 설문조사, SH공사 평가, 전문가로 구성된 서울시 심사위원 평가로 이뤄진다. 4개 분야(공동체 활성화·일반관리·시설 유지관리·시책이행) 49개 항목을 평가해 선정하게 된다.

송호재 서울시 주택정책과장은 “공공임대주택 관리소장 ‘명인 인증제’ 도입으로 공공임대주택 관리에 우수 인재가 유입돼 입주민들의 주거복지 서비스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2022년에는 공공임대주택이 46만 세대까지 증가하는 만큼 ‘명인’ 제도를 활용해 임대주택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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