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G20 고위급 개발 컨퍼런스 기자간담회에서 조모 크와메 순드람 UN 경제사회국 사무차장보가 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개발 의제 추진… 강력한 정부 지원 끌어낼 것


[천지일보=김두나 기자] 오는 11월 서울 G20 정상회의에서 다뤄질 개발의제가 국제연합(UN)이 추진하고 있는 새천년개발목표(MDGs) 달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13일 G20 고위급 개발 컨퍼런스 기자간담회에서 조모 크와메 순드람(Jomo kwame Sundaram) 국제연합(UN) 경제사회국 사무차장보는 G20 정상회의에서 논의될 개발의제를 통해 일부 선진국들의 개도국 지원을 동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새천년개발목표는 2000년 UN에서 채택된 의제로 2015년까지 빈곤을 반으로 감소시키자는 범세계적인 의제이다. 주요 내용은 극심한 빈곤과 기아 퇴치, 유아 사망률 감소, 에이즈와 말라리아 등의 질병과의 전쟁 등 8가지로 구성됐다.

하지만 지난 2008년 금융위기를 맞으면서 목표 달성에 차질이 생겼고 단순한 원조를 넘어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조치들이 나올 수 있는 G20에서의 개발 논의가 MDGs 달성에 상당 부분 기여를 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조모 사무차장보는 이와 관련해 “지난 3년 동안 개발과 관련된 국제회의가 열렸지만 개도국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논의는 사실상 없었다”며 “이번 서울 G20 정상회의를 통해 강력한 국가들의 지원을 끌어냄으로써 의사결정을 빨리 내릴 수 있기 때문에 새천년개발목표(MDGs) 계획이 탄력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G20이 스스로의 능력을 인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제회복뿐만 아니라 금융위기, 기후변화, 식량안보 등 기타 여러 가지 쟁점들을 다룰 수 있는 역량이 있다는 걸 인지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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