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 옴부즈만 회의 (제공: 마포구)
서울 마포구 옴부즈만 회의 (제공: 마포구)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서울 마포구는 민원 조정, 공공사업 계약 평가 및 불합리한 행정제도 개선 등의 직무를 수행할 옴부즈만을 오는 9일까지 공개모집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에 모집하는 옴부즈만은 총 3명으로 구는 기존 옴부즈만의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새로운 위원의 구성을 준비하고 있다. 접수기간은 7일부터 9일까지며 지원자는 제출서류를 지참해 마포구 감사담당관으로 직접 방문해야 한다.

지원 자격은 ▲토목·건축·회계·법·행정 등 관련분야의 조교수 이상 재직 경력보유자 ▲판·검사 또는 변호사 경력 소지자 ▲5급 이상의 공무원 직에 있었던 자 ▲ 건축사·세무사·공인회계사·기술사·변리사 자격을 소지하고 해당 직종에서 5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자 ▲시민사회단체로부터 추전을 받은 자이다.

옴부즈만이 되면 내년 1월부터 2년의 임기 동안 주 1~3회 고충민원의 조사 및 처리와 반복 고질민원의 조정과 합의, 공공사업에 대한 청렴계약 감시 및 평가 등의 업무를 처리하게 된다. 그 밖에 구청장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옴부즈만에게 의뢰한 사건의 조사·처리도 함께 담당한다.

활동비는 일 10만원, 월 120만원 이내로 지급된다. 구는 서류전형과 구의회 동의의 절차를 거쳐 12월 중 새로운 옴부즈만을 최종 선발할 계획이다.

마포구는 구민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2015년부터 옴부즈만을 구청장 직속의 독립기구로 편성해 운영해오고 있다. 지난 한 해 동안 구 옴부즈만은 총 47회의 정례회의를 거쳐 62건의 고충민원을 접수·처리했다.

더불어 총 24건의 공공사업에 대한 청렴계약 감시·평가를 실시했으며 공사 10건, 용역 9건, 물품구매 5건 등의 계약 추진 타당성과 체결 과정의 적정성 등을 검토했다.

변호사와 건축사로 구성된 옴부즈만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민원관련 법률 및 공공시설에 대한 기술자문도 실시했다. 복지교육, 일반행정, 주택건축, 도시환경 분야에서 총 13건의 법률자문과 3건의 기술자문을 실시하며 행정의 보완자로서의 역할도 수행해냈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구민을 위해 공정하게 직무를 수행해 줄 분들을 찾고 있다”며 “구정에 대한 구민의 불만을 최소화하고 구민 상호 간 갈등을 해소하는 중재자로서 역할을 해줄 분들의 적극적인 지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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