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민중공동행동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2018 민중요구안 발표와 전국민중대회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이들은 오는 12월 1일 민중대회를 열 계획이다. ⓒ천지일보 2018.11.6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민중공동행동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2018 민중요구안 발표와 전국민중대회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이들은 오는 12월 1일 민중대회를 열 계획이다. ⓒ천지일보 2018.11.6

오는 12월 1일, 전국민중대회 예정

[천지일보=이예진 기자] “문재인 정부는 촛불 개혁 과제 제대로 이행하라!”

민중공동행동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2018 민중요구안 발표와 전국민중대회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민중들은 오는 12월 1일 적폐청산과 사회대개혁을 위한 투쟁을 시작한다”고 선포했다.

이들은 지난 2015년에 출범했던 민중총궐기투쟁본부를 계승해 올해 5월에 조직된 민중운동 연대단체다.

공동행동은 “촛불 항쟁 이후 2년간 국회는 촛불 국민의 의사를 제도화하는 것이 아니라 가로막고 있다”면서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촛불이 제시한 개혁과제와 공약 이행이 미뤄지고, 재벌·경제·노동 정책은 역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새 정부는 여러 분야에서 스스로 적폐세력과 다를 바 없는 행태를 보이며 큰 실망을 주고 있다”면서 “정부와 국회가 자신의 역할을 방기하며 촛불 민의의 실현이 지체되고 있기에 민중은 스스로의 힘으로 적폐청산과 사회대개혁을 관철하기 위해 나선다”고 밝혔다.

이들은 민중요구안에 ▲개악 최저임금법 원상회복 ▲비정규직 철폐 ▲성차별 성폭력 근절 ▲농민수당 도입 ▲국가보안법 폐지 등 사회 전반의 개혁내용을 담았다.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은 “촛불항쟁이 2년이 지났지만 지금 한국 사회의 변화 개혁은 멈춰져 있다”면서 “재벌과 보수언론, 관료집단에 의해서 다시 한국사회가 퇴행할 위기”라고 주장했다.

그는 “오는 12월 1일 투쟁으로 새로운 촛불항쟁의 정신을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석운 한국진보연대 상임공동대표는 “촛불항쟁의 힘에 근거해 한반도 평화가 퍼지고 있다”면서도 “가장 밑바닥에 있는 노동자·농민·여성·청년·학생과 같은 민중들의 삶은 변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새 정부는 적폐청산과 사회대개혁 시늉만 하고, 도리어 개혁 역주행을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민중들은 적폐청산이 전혀 되지 않고 있는 국회 앞에 모여 국회를 혁파하겠다”고 말했다.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민중공동행동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2018 민중요구안 발표와 전국민중대회 선포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1.6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민중공동행동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2018 민중요구안 발표와 전국민중대회 선포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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