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파문’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 (출처: 뉴스타파)
‘폭행파문’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 (출처: 뉴스타파)

폭행·동물보호법위반 혐의 등 조사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위디스크’의 전(前) 직원을 폭행하고 엽기적인 행각을 하는 동영상이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는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과 관련해 경찰이 조만간 그를 소환할 전망이다.

6일 경찰 등에 따르면 양 회장을 수사 중인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형사 합동수사팀은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양 회장을 조사하기로 하고 막바지 수사를 벌이고 있다.

양 회장은 지난 2015년 웹하드 업체 위디스크 사무실에서 전직 직원을 폭행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최근 공개되면서 공분을 일으켰다. 영상 속에서 그는 직원에게 도검과 활 등으로 살아있는 닭을 잡도록 강요하기도 했다.

앞서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양 회장과 관련해 제기된 불법영상물 유통과 폭행, 동물보호법 위반 등 혐의를 입증할 증거를 찾고 추가 범행이 있는지 수사했다.

또 경찰은 국내 웹하드 업체 1·2위격인 위디스크와 파일노리의 실소유주인 양 회장이 불법 촬영물을 포함한 음란물이 해당 웹하드에서 유통되는 것을 알고도 방치한 혐의를 포착하고 수사를 진행해왔다.

지난 3일에는 영상 속 폭행 피해자인 위디스크 전직 직원 A씨를 피해자 신분으로 조사해 조사했다. 현재는 피의자인 양 회장의 조사만을 남겨둔 상황이다.

한편 음란물 유통 방치 혐의와 관련해서 경찰은 그간의 수사로 어느 정도 혐의가 입증됐다고 판단, 양 회장을 체포하는 방안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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