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원·천원권 10억원 규모 발행

5%할인한 금액으로 구입 가능

이달부터 3월까지 가맹점 모집

[천지일보 남원=김도은 기자] 남원시(시장 이환주)가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해 지역상권과 경제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내년에 10억원 규모의 남원사랑 상품권을 발행한다고 5일 밝혔다.

남원사랑 상품권은 남원시내에서만 1차분은 만원권 9만매, 천원권 10만매 등 총 19만매를 제작해 내년 3월 유통할 계획이다.

남원시는 이를 위해 지난해 시민 1000여명을 대상으로 상품권 발행에 대한 설문조사를 하고 전문가를 초청해 시민공청회 및 남원사랑 상품권 관리 및 운영조례안도 올해 제정했다.

온누리상품권이 전통시장 내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것과는 달리, 남원사랑 상품권은 남원시 내 모든 소상공인 점포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특히 남원사랑 상품권은 대규모점포, 인터넷 쇼핑몰 등으로 지역자금이 외부로 유출되는 것을 방지하고 지역 내 현금유동성이 확대돼 남원시 경제 활성화에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상품권은 5%할인된 금액으로 1인당 연간 500만원까지 관내 농협에서 구매할 수 있다.

구매한 상품권은 남원시에서 지정한 가맹점에서 현금과 같이 사용할 수 있으며 상품권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음식업, 마트, 시장, 학원, 약국, 스포츠용품점, 문구점, 소매업 등 생활밀착형 업소를 가맹점으로 모집할 계획이다. 단 대규모점포, 유흥업소, 사행성 업소는 제외된다. 가맹점은 이달부터 내년 3월까지 가맹점을 모집한다.

사용한 상품권은 농협에서 환전할 수 있으며 카드수수료가 없어 가맹점에는 실질적인 매출증가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물품을 상품권으로 산 뒤 남은 잔액은 현금으로 환급받을 수 있다. 단, 상품권 액면가의 70% 이상을 사용해야 잔액을 환급받을 수 있다.

이환주 시장은 “남원사랑 상품권 사용이 활성화되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한된다”며 “지역 상권을 보호하고 사용자의 가계에 보탬이 되는 남원사랑 상품권에 대한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많은 이용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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