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G20 고위급 개발 컨퍼런스에 참석한 사공일 위원장은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개도국 개발… 경제성장·복원력에 초점
서울회의서 다년간 행동계획 채택

[천지일보=김두나 기자] 사공일 G20 정상회의 준비위원장은 이번 서울 정상회의의 선언문에 G20 개발의제의 목적과 원칙을 제시하는 ‘다 함께 성장을 위한 G20 개발 프레임워크(협력체제)가 포함되길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13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G20 고위급 개발 컨퍼런스에 참석한 사공일 위원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G20은 개도국의 능력배양을 통한 성장과 복원력에 중점을 둔 새로운 개발 프레임워크를 도입하고자 노력했다”며 “빈곤 감소 등 개도국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다년간 행동계획(multi-year action plans)을 채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개발의제는 글로벌금융안전망과 함께 정부가 그간 공들여 온 코리아 이니셔티브(한국이 주도한 의제)로 서울 정상회의에서 처음으로 핵심 의제로 논의될 예정이다.

그동안 국제개발논의는 빈곤 감소를 위한 원조에 중점을 두어 왔다. 하지만 G20은 원조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개도국의 능력배양을 통한 지속가능한 성장과 복원력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사공일 위원장은 이 같은 접근법은 전 세계적인 총수요를 창출해 전반적인 경제성장에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개도국이 어떤 문제를 갖고 있는 나라가 아니라 해결책이 있는 국가로 비쳐져야 한다”며 “G20 개발의제와 연관된 접근법은 국제연합(UN)의 새천년개발목표(MDGs) 달성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G20은 개도국이 대부분인 비회원국 5개 국가를 서울 회의에 초청해 이들의 수요와 관심사항을 반영함으로써 진정한 글로벌 포럼으로서 위상을 제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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