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결영 (출처: 서유기)
남결영 (출처: 서유기)

[천지일보=박혜옥 기자] 홍콩 여배우 남결영이 지난 3일 사망했다. 향년 55세.

현지 언론에 따르면 남결영은 당일 자정쯤 자택 욕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남결영은 사극 등 여러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했다. 한국에는 주성치 주연 영화 ‘서유기’ 월광보합과 선리기연에서 맡은 춘삼십랑 역으로 잘 알려져 있다.

남결영은 지난 2013년 “홍콩 배우 겸 감독 증지위와 등광영의 성폭행 때문에 정신적 문제가 생겼다”고 폭로해 논란이 됐다. 이에 증지위는 “남결영을 성폭행했다는 보도는 전부 날조된 것”이라고 부인했다.

남결영의 마지막 작품은 지난 2004년 홍콩 ATV 인기 사극 ‘애재유정천’이다. 그 당시 남결영은 남자친구의 자살, 성폭행, 자궁종양 투병 등 힘든 시간을 겪으며 정신 이상 증세를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2005년에는 개인 파산 신청까지 내는 등 생활고에 시달린 것으로 전해졌다.

영화배우 겸 감독 증지위는 주로 조연으로 활약했다. 지난 2011년 심장병으로 사망한 고(故) 등광영은 영화 ‘용등사해’ ‘흑표천하’ ‘재천강호’ ‘뉴욕 차이나타운’ ‘강호용호문’ 등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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