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로드가 2018년 다문화가정 서적지원하고 있는 모습.(제공: 티브로드)ⓒ천지일보 2018.11.5
티브로드가 2018년 다문화가정 서적지원하고 있는 모습.(제공: 티브로드)ⓒ천지일보 2018.11.5

역사·문화·요리 등 다양한 지원

다문화 관련 프로그램도 제작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티브로드가 다문화가족의 한국정착과 자녀양육을 위해 한국역사문화체험행사, 한국요리강습회, 체육대회 등 다양하게 다문화가정을 지난 2012년부터 지원하고 있다.

또한 지역채널에서도 결혼이주여성들이 직접 출연해 인기를 끌고 있는 ‘원곡동 반상회’ 같은 다문화 관련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제작하고 있다. 권역 내 국내 등록된 외국인 중 46만명(38.7%)이 거주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다문화가정, 이주 노동자, 유학생을 위해 베트남, 중국, 태국, 필리핀, 러시아, 몽골, 아랍, 일본의 원어민이 진행하는 다문화 음악방송 1과 2를 론칭했다.

지난해부터 티브로드는 다문화 가족에 국한됐던 사업범위를 확대해 학생들을 대상으로 다문화에 대한 인식을 개선시키는 ‘다가감’ 사업을 지원하기 시작했다. 다문화는 우리 아이들에게 생활의 한 부분이 되어가고 있어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올바른 인식을 심어줘야만 더불어 살아가는 한국사회를 만들어갈 수 있다는 취지에서 시작한 사업이다.

티브로드는 작년 4월 이주배경청소년지원재단 무지개청소년센터와 MOU를 체결하고 청소년 다문화감수성증진 프로그램 ‘다가감(多加感)’ 사업비를 후원해 지역 다문화인식개선 교육 활성화에 위한 첫발을 디뎠다. 다가감사업은 초·중등학교 및 청소년 관련기관으로 전문강사를 파견, 청소년들의 다문화감수성 향상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이다.

다문화감수성은 다양성 인식, 관용, 공감, 소통, 협력, 반차별, 반편견, 세계시민성 등으로 청소년들이 꼭 갖춰야 할 미래지향적 역량이다. 다문화감수성 함양 교육 지원을 통해 학생들은 다양한 집단간 긍정적 상호역량을 강화하고 이주배경청소년과 일반청소년이 더불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키운다.

티브로드의 다가감 1차년도 사업은 서울 3개, 경기 5개 방송권역에서 초등학교 고학년과 중학교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총 10개교(서울 3개교, 경기 7개교) 1086명이 프로그램에 참여했고 참석자를 대상으로 한 17년 교육만족도는 5점 만점에 4.43점으로 나왔다. 올해 7월 31일 이주배경청소년지원재단과 함께 청소년 다문화감수성 증진 프로그램인 다가감 2차년도 사업을 진행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현재 티브로드 서울 권역 내 10개구를 중심으로 학교를 선정, 다가감 프로그램 진행을 지원하고 있다.

이종묵 티브로드 서울사업부장은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 아이들에게는 꼭 필요한 교육은 다양한 사람들과의 공감과 소통 능력을 강화하는 것이라라”며 “다문화를 다양한 관점으로 확대하는 다가감 사업 지원을 통해 다같이 함께 나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데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매년 지역의 다문화센터와 가정을 대상으로 다국어로 된 아동용서적, 실용서를 포함해 다양한 서적을 지원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작년부터 서적 지원도 청소년 다문화 인식 개선 필요성에 초점을 두고 진행하고 있다. 한국문화의 이해뿐만 아니라 상대국 문화에 대한 이해도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다양한 지구촌의 문화와 관련된 서적을 지원하고 있다.

이밖에도 지난해 6월에는 다문화센터 등으로부터 수렴된 의견을 반영해 ‘다문화 가족이 직접 들려주는 전래동화’ ‘다문화가정 동화세트 Ⅰ,Ⅱ’ ‘WOW, 월드 좋은 친구’ 등 전집을 선정했다.

올해는 가정의 강신웅 티브로드 대표는 “지역케이블TV방송사로서 앞으로도 지역 주민과의 소통과 인식 개선을 통해 사회적 지지망을 구축하는데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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