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5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BEAT360(비트360)’에서 통합 모바일 고객앱 ‘KIA VIK(기아빅)’의 출시 행사를 연 가운데 기아차 모델이 기아빅을 소개하고 있다. (제공: 기아자동차) ⓒ천지일보 2018.11.5
기아자동차가 5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BEAT360(비트360)’에서 통합 모바일 고객앱 ‘KIA VIK(기아빅)’의 출시 행사를 연 가운데 기아차 모델이 기아빅을 소개하고 있다. (제공: 기아자동차) ⓒ천지일보 2018.11.5

차량 구매부터 처분까지 관리 가능

AR·VR·음성인식 등 신기술 적용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기아자동차가 차량 구매정보부터 관리, 처분까지 카라이프(Car Life) 전 과정을 관리할 수 있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기아빅(KIAVIK)’을 선보인다고 5일 밝혔다.

기아차는 이날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BEAT360(비트360)’에서 통합 모바일 고객앱 ‘KIA VIK(기아빅)’의 출시 행사를 열었다.

기아빅은 차량과 관련해 고객이 필요로 하는 모든 서비스와 콘텐츠를 담은 애플리케이션 형태의 모바일 플랫폼이다. 기아차 영문명 ‘KIA’와 이를 거꾸로 뒤집은 형상인 ‘VIK’을 조합해 기존의 틀을 깨는 역발상으로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레드멤버스, Q프렌즈 등으로 분산돼 있던 기아차의 고객 대상 앱을 통합하고 기아차 홈페이지, 멤버십 사이트, 각종 제휴 서비스 등을 연동시켜 하나의 ID로 다양한 서비스를 손쉽게 이용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차계부 작성, 정비이력 및 소모품 관리 등 차량 관리에 필요한 기본적인 사항들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고객에게 보유 차량과 관련된 보증, 리콜 사항 등도 빠짐없이 통지한다.

또한 디지털 트렌드 변화에 맞춰 AR(증강현실), VR(가상현실), 간편결제, 음성인식, 지문인식 로그인 등의 신기술을 대거 적용했다. 음성인식 기술은 고객이 운전 중 차량에 이상이 있다고 느낄 때 "가까운 오토큐"라고 말하면 위성항법장치(GPS)를 통해 가장 가까운 정비센터를 앱 화면에 띄워준다. 앱의 다른 메뉴들에도 음성 명령으로 접근하고 실행할 수 있다. 차량 관리·서비스 관련 문의를 해결할 수 있는 카카오톡 상담서비스도 탑재됐다.

기아차는 향후 삼성전자와의 제휴를 통해 해당 앱을 기본 탑재한 전용 스마트폰 출시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기아빅은 이날부터 구글 플레이 또는 애플 앱스토어에서 ‘기아고객앱’이나 ‘KIA VIK’으로 검색해 내려받을 수 있다.

기아차 관계자는 “이번에 선보이는 기아빅은 최근의 디지털 트렌드를 적극적으로 반영해 고객과 시장의 변화에 효과적이고 빠르게 대응하기 위한 고민의 결과”라며 “철저하게 고객의 입장에서 개발된 기아빅을 통해 차원이 다른 고객 만족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아차는 비트360에서 권혁호 기아차 국내영업본부장(부사장), 박병대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양사 간 제휴 마케팅 등을 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MOU) 체결에 합의했다. 양사는 고객 디지털 경험 강화를 위해 삼성전자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기업 맞춤형 솔루션 ‘녹스 커스터마이제이션’과 스마트패드를 활용해 기아차 고객에게 최적화된 사용환경을 제공하는 갤럭시폰을 내년 초부터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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