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예진 기자]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알바노조 등 시민사회단체가 5일 서울 중구 CJ대한통운 본사 앞에서 ‘반복된 물류센터 사망사고, 이젠 진짜 책임져라! CJ대한통운 박근태 사장 고발 기자회견’을 진행한 가운데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1.5
[천지일보=이예진 기자]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알바노조 등 시민사회단체가 5일 서울 중구 CJ대한통운 본사 앞에서 ‘반복된 물류센터 사망사고, 이젠 진짜 책임져라! CJ대한통운 박근태 사장 고발 기자회견’을 진행한 가운데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1.5

택배노조, 대표이사 3인 검찰 고발

[천지일보=이예진 기자] “많은 청년들이 ‘나도 물류센터에서 죽을 뻔 했다’ ‘사람답게 살고 싶다’고 저의 블로그에 글을 올렸습니다. 1년 전부터 여러 번 택배기사 처우에 대해 말했습니다. 하지만 바뀌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똑같은 사망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제는 CJ대한통운은 진짜 책임을 져야합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알바노조, 화물연대본부 택배지부 등 시민사회단체가 5일 서울 중구 CJ대한통운 본사 앞에서 박근태 CJ대한통운 사장을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최근 CJ대한통운 대전 물류센터에서 일하던 협력업체 노동자가 트레일러에 치여 사망한 사고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해서다. 이 물류센터는 지난 8월에도 감전으로 노동자가 사망하기도 했다.

이들은 “지난 8월 CJ대한통운 박근태 사장과 손관수, 김춘학 대표이사를 고발했지만 변한 것은 없다”며 “지난 3개월 간 3명의 노동자가 CJ대한통운 물류센터에서 죽었다. 반복되는 물류센터 노동자 사망은 대기업의 안전 불감에서 나오는 ‘범죄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는 비용 전가를 위한 외주화한 CJ대한통운을 즉각 처벌해야 한다”면서 “관계 부처와 협의해 필수적 산업안전 요건 마련 등 근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천지일보=이예진 기자]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알바노조 등 시민사회단체가 5일 서울 중구 CJ대한통운 본사 앞에서 ‘반복된 물류센터 사망사고, 이젠 진짜 책임져라! CJ대한통운 박근태 사장 고발 기자회견’을 연 가운데 참가자들이 ‘물류센터 사망사고를 근절하자’는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1.5
[천지일보=이예진 기자]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알바노조 등 시민사회단체가 5일 서울 중구 CJ대한통운 본사 앞에서 ‘반복된 물류센터 사망사고, 이젠 진짜 책임져라! CJ대한통운 박근태 사장 고발 기자회견’을 연 가운데 참가자들이 ‘물류센터 사망사고를 근절하자’는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1.5

이상진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노동자와 힘없는 약자들이 더 이상 못 살겠다고 촛불을 든 지 2년이 지났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올해 신년사에서 산재 사망을 줄이겠다고 대국민 약속을 했지만 아직도 택배현장에서는 노동자들이 3개월, 1개월에 한명 꼴로 산재 사망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망사고가 발생하면 정부와 자본들은 고개를 숙이고, 노동부에서도 기업 감독 등을 통해 조치를 취하겠다고 하지만 이슈가 지나가면 해결의 의지는 나타나지 않는다”며 “이것이 촛불이 지난 2년의 현실”이라고 토로했다.

정혜연 정의당 청년이당당한나라본부 부대표는 “굉장히 무거운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 다시는 발생하지 말아야 할 일이 또 발생했다”면서 “현재 CJ대한통운은 어떤 책임도 지고 있지 않다. 사망사고가 발생하기 한 달 전부터 현장에서는 지게차가 무자비하게 다니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왔다”고 지적했다.

노동건강연대·알바노조·정의당·공공운수노조는 이날 박근태, 손관수, 김춘학 CJ대한통운 대표이사들을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 등으로 고발했다.

이들은 “철저한 조사를 통해 위법 사실 여부를 가려내 강력히 처벌해 달라”고 요구했다.

[천지일보=이예진 기자]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알바노조 등 시민사회단체가 5일 서울 중구 CJ대한통운 본사 앞에서 ‘반복된 물류센터 사망사고, 이젠 진짜 책임져라! CJ대한통운 박근태 사장 고발 기자회견’을 연 가운데 참가자들이 ‘물류센터 사망사고를 근절하자’는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1.5
[천지일보=이예진 기자]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알바노조 등 시민사회단체가 5일 서울 중구 CJ대한통운 본사 앞에서 ‘반복된 물류센터 사망사고, 이젠 진짜 책임져라! CJ대한통운 박근태 사장 고발 기자회견’을 연 가운데 참가자들이 ‘물류센터 사망사고를 근절하자’는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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