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가 3박 4일 일정으로 인도를 방문하기 위해 4일 오전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청와대는 김 여사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공식 초청을 받았다며 이번 방문은 한-인도 관계에 특별한 중요성을 부여하는 양국 정상의 의지와 신남방정책 이행에 대한 정부의 진정성을 반영한다고 밝혔다. (출처: 청와대)
김정숙 여사가 3박 4일 일정으로 인도를 방문하기 위해 4일 오전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청와대는 김 여사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공식 초청을 받았다며 이번 방문은 한-인도 관계에 특별한 중요성을 부여하는 양국 정상의 의지와 신남방정책 이행에 대한 정부의 진정성을 반영한다고 밝혔다. (출처: 청와대)

3박4일 단독 인도 방문… 5일 모디 총리 면담
허왕후 기념공원 착공식·빛의축제 디왈리 참석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공식 초청으로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4일 서울공항에서 인도로 출발했다. 김정숙 여사는 3박 4일 일정으로 인도를 방문한다.

대통령 부인이 단독으로 해외를 방문한 사례는 지난 2002년 김대중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의 미국 뉴욕 방문이 있었고 그 이후 16년 만에 있는 일이다.

청와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0분경 김 여사는 서울공항에서 공군 2호기를 타고 인도를 향해 출발했다.

김 여사는 5일 뉴델리에서 스와라지 인도 외교장관을 접견하고, 학교의 스타트업 시연 현장을 방문한다. 이후 람 나트 코빈드 인도 대통령 영부인인 사비타 코빈드가 주최하는 오찬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어 오후에는 모디 총리를 만난다. 저녁엔 요기 아디티아나트 우타르프라데시주 총리 주최의 환영만찬에 참석한다.

6일 일정은 허왕후 기념공원 기공식에 참석해 기념비에 헌화를 할 예정이다. 허왕후는 아유타국의 공주이며 가락국을 세운 김수로왕의 부인이자 김해 허씨의 시조다. 청와대는 허 왕후에 대해 한국과 인도 유대의 상징이라고 평가했다. 김 여사는 이날 인도 전통 빛 축제라고 불리는 디왈리 축제 개막식과 점등행사에도 참석할 계획이다.

7일에는 인도의 대표적 이슬람 건축물인 타지마할을 방문하는 일정이 이어진다.

이번 김 여사의 인도 방문은 지난 7월 문 대통령의 인도 국빈방문 당시 모디 총리가 양국 간 오랜 교류와 협력의 역사를 축하하는 의미로 인도 전통 디왈리 축제를, 허왕후 기념공원 착공식과 함께 개최하겠다고 밝히면서 고위급 대표단 파견을 요청하면서 성사됐다.

모디 총리는 이와 관련해 행사 주빈으로 김 여사의 참석을 요청하는 공식 초청장을 보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앞서 지난달 31일 문 대통령은 인도 모디 총리가 보내온 전통의상을 입고 사진촬영을 한 모습을 공개하며 고마움을 표하기도 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