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무부대 건물 등 ‘보안사 유산’ 역사의 뒤안길로
기무부대 건물 등 ‘보안사 유산’ 역사의 뒤안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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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기무사령부 (출처: 연합뉴스)
국군기무사령부 (출처: 연합뉴스)

범진사·청운동공관·서소문별관 등 국방부로 반납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군사안보지원사령부(안보지원사)가 과거 보안부대와 국군보안사령부 시절 건립했거나 매입한 건물들을 모두 국방부에 반납했다. 지난달 1일 국군기무사령부를 대체한 안보지원사가 출범하면서 과거 보안부대·보안사의 유산들을 처분한 것이다.

4일 안보지원사는 최근 서울 서소문에 있는 기무사 시절 별관(지상 4층)과 청운동 사령관 공관(지상 3층, 지하 1층)을 비롯해 용산 국방부 청사 후문 인근의 지상 4층 범진사(과거 602 기무부대) 건물 등을 국방부에 반납했다고 밝혔다.

국방부 등에 따르면, 안보지원사는 과거 역사를 정리하고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간다는 의지에 따라 건물과 공관을 반납했다. 서소문 별관은 보안부대 시절인 1972년에 준공된 건물로 사령관 집무실, 보안연구소, 기무사 예비역 단체 ㈔충호안보연합 등이 사용해왔다. 이곳에서는 외부인을 접견하거나 업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청운동 사령관 공관은 563.6㎡(170여평) 규모로 보안사 시절인 1982년에 매입했으며 기무사령관이 거주하면서 군사외교 등 외빈 접견을 했던 곳으로 전해졌다.

범진사는 기무부대가 사용했던 건물이며 범진사라는 위장 간판을 달고 있어서 출판사로 오해를 받기도 했다. 이곳은 수도방위사령부와 국군화생방호사령부 등 군부대의 방첩, 수사 등의 업무를 지원해왔다. 임관 예정인 장교들의 신원조사 업무도 수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보지원사는 또한 과천 청사 본관 앞에 있던 탑을 철거하고 좌우에 있는 석재 호랑이상도 잔디밭으로 옮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 기무탑과 호랑이상은 그동안 청와대를 향해 정면으로 바라보도록 지어진 것으로 알려져, 기무사의 권위주의를 상징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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