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한글박물관 문화가 있는 날 행사 포스터. (제공: 국립한글박물관) ⓒ천지일보 2018.11.3
국립한글박물관 문화가 있는 날 행사 포스터. (제공: 국립한글박물관) ⓒ천지일보 2018.11.3

11월 문화행사 다채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국립한글박물관(관장 박영국)이 문화가 있는 날 등 다양한 11월 문화행사를 개최한다.

11월 ‘문화가 있는 날’에는 가야금병창을 쉽고 재미있는 해설로 만날 수 있다. 이번 공연은 방아의 생김새와 움직임이 사람의 모습을 비유하는 남도 민요 ‘방아타령’을 비롯해 실감나는 장면 묘사로 우리말 표현의 정수로 꼽히는 흥보가의 ‘박타는 대목’, 온갖 새들의 울음소리를 묘사한 ‘새타령’, 우리말의 멋과 흥을 느낄 수 있는 신민요 등 다채로운 내용을 가야금 병창 공연으로 즐길 수 있다.

또 조선 세종 때 지은 악장의 하나로 조선왕조의 창업을 기린 ‘용비어천가’를 주제로 작곡한 음악이 초연되어 기대를 더한다. 쉬운 해설이 함께해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관람객이 모두 함께 민요를 배워보는 순서도 있다. 이번 공연은 28일 오후 2시, 4시에 강당에서 진행되며 6세 이상 관람 가능하다.

11월 10일에는 마술 공연을 통해 한글의 소중함을 전하는 무대가 열린다. 이번 공연은 영화 ‘박물관이 살아있다’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밤이 되면 집현전 학자와 세종대왕이 살아나는 국립한글박물관의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공연은 한 마술사가 국립한글박물관에서 한글의 위대함을 알리는 마술공연을 개최하며 시작된다. 마술사는 한글의 위대함을 주제로 공연하면서도 비속어, 신조어를 남발한다.

공연이 잘 풀리지 않아 박물관에 남아 밤 까지 연습을 하던 마술사는 살아 움직이는 세종대왕과 집현전 학자들을 만나게 되고 세종대왕의 깊은 마음을 깨우친 후 자신의 언어 습관을 반성하며 마지막 공연을 준비한다.

12일에는 ‘위기에 빠진 한글을 구하라’ 19일에는 ‘코리안 브레스’공연이 이어진다.

토요 문화행사가 없는 매주 토요일에는 가족이 함께 관람할 수 있는 영화를 상영한다. 3일에는 ‘장난감이 살아있다’ 24일에는 ‘코코’가 상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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