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0일 오후 (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지엑스포 케마요란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역도 56kg급 그룹 A경기 용상 1차 시도에서 북한 엄윤철이 성공적으로 바벨을 들어 올리고 기뻐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8월 20일 오후 (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지엑스포 케마요란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역도 56kg급 그룹 A경기 용상 1차 시도에서 북한 엄윤철이 성공적으로 바벨을 들어 올리고 기뻐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앤트맨’ 엄윤철(27, 북한)이 2018 세계역도선수권대회 남자 55㎏급에서 금메달 3개를 쓸어 담았다.

엄윤철은 2일(현지시간) 투르크메니스탄 아시가바트 마샬아츠 아레나에서 열린 55㎏급 결선에서 인상 120㎏ 용상 162㎏ 합계 282㎏을 들어 3개 부문 모두 1위를 기록했다.

국제역도연맹(IWF)은 “적수가 없었다”고 극찬했다.

실제로 합계 2위에 오른 아를리 촌테이(카자흐스탄)의 기록은 인상 120㎏ 용상 138㎏ 합계 258㎏이었다. 합계 기준 엄윤철과 촌테이는 24㎏의 격차가 났다.

엄윤철은 인상 1차 시기에서 120㎏을 든 뒤, 2차와 3차 시기에서 잇따라 들지 못했다. 그러나 용상 1차 시기에서 155㎏에 성공하며 합계 우승을 이른 시간에 결정지었다. 3차 시기에서는 162㎏을 들어 55㎏급 용상 세계기록까지 갈아치웠다.

이번 대회는 IWF가 체급 규정을 바꾼 후 열린 첫 대회이다. 엄윤철은 그간 출전했던 56㎏가 사라지자 그 대신 55㎏에 나섰다. IWF가 제시한 남자 55㎏급 ‘기준 세계기록’은 인상 135㎏ 용상 161㎏ 합계 293㎏이다. 엄윤철은 용상에서 이 기준기록을 넘어선 것이다.

엄윤철은 2013 2014 2015년에 연달아 우승한 뒤 이번 2018년 대회에서 생에 내 번째 세계역도선수권 우승을 거머쥐었다.

한국의 김용호(22, 포천시청)는 인상 114㎏ 용상 137㎏ 합계 251㎏을 들었다. 합계와 인상에서 4위에 올랐고, 용상에선 6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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