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자유한국당이 출산장려금 2천만원을 일시 지급하는 등 저출산 해결 예산을 15조원으로 증액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내년 정부 예산안을 20조원 삭감하겠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땜질용 가짜일자리 예산, 어디까지 쏟아 부어야 하는지 알 수 없는 남북관계 예산, 그 사업을 왜 하는지 며느리도 모르는 태양광 예산, 국가재정 효율성을 저해하는 문재인 정부 예산안에 대해 면도날처럼 날카로운 심사에 나서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가짜일자리 예산 8조원과 핵폐기 없는 일방적인 대북 퍼주기 5천억원 등 내년도 세금중독 정부예산 20조원을 삭감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한국당은 민생 7대 분야 20개 사업을 별도로 선정해 국민과 경제부활 위한 사업 증액으로 방향을 잡았다고 밝혔다.
특히 저출산 예산에 대해 김 원내대표는 “임산부 30만명에게 토탈케어 카드 200만원을 지급하겠다. 출산장려금 2천만원을 일시 지급하는 예산을 세우겠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초등학교까지 아동수당을 확대하겠다며 “현행 취학 전 6세까지 소득하위 90%의 월 10만원을 지급하는 초등학교 아동수당을 소득에 관계없이 초등학교 6학년까지 확대하되, 3년 안에 월 30만원으로 인상하겠다”고 말했다.
또 청소년 내일수당을 신설하고 중학생 월 20만원 지급도 3년 내 중3까지 확대하겠다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내년도 20만원, 2020년 25만원, 2021년 30만원으로 해서 초등학교 아동수당과 내용을 맞추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국회 예산결산위원회 한국당 간사인 장제원 의원은 “우리 당의 노선과 상관없이 저출산 문제는 더는 내버려두면 나라의 존폐 문제와 연결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