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나주=이영지 기자] 1일 오후 전남 나주시민회관에서 ‘분단을 끝내고 통일시대로 가는 역발상의 지혜’라는 주제로 정연진 AOK 대표 초청 통일강연회가 6.15 공동선언실천민족공동위원회 나주지부, 전남타임스, 나주신문, 나주지속가능발전협의회, 나주사랑방, 예쁜마음밭, 힛트김밥 주최로 다수의 지역·시민단체장 및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강연이 끝나고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천지일보 2018.11.2
[천지일보 나주=이영지 기자] 1일 오후 전남 나주시민회관에서 ‘분단을 끝내고 통일시대로 가는 역발상의 지혜’라는 주제로 정연진 AOK 대표 초청 통일강연회가 6.15 공동선언실천민족공동위원회 나주지부, 전남타임스, 나주신문, 나주지속가능발전협의회, 나주사랑방, 예쁜마음밭, 힛트김밥 주최로 다수의 지역·시민단체장 및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강연이 끝나고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천지일보 2018.11.2

“풀뿌리 국민(民)이 통일시대의 주역이 되자”

[천지일보 나주=이영지 기자] 1일 오후 전남 나주시민회관에서 정연진 AOK(Action One Korea) 대표 초청 통일강연회가 열린 가운데 정연진 대표가 “분단에서 통일로 저절로 갈 수는 없다. 풀뿌리 국민이 분단시대를 끝내고 통일시대로 가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결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분단을 끝내고 통일시대로 가는 역발상의 지혜’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통일 강연회는 6.15 공동선언실천민족공동위원회 나주지부, 전남타임스, 나주신문, 나주지속가능발전협의회, 나주사랑방, 예쁜마음밭, 힛트김밥 등 지역 언론 및 사회단체 주최로 다수의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정연진 대표는 이 자리에서 “분단시대를 끝내려면 분단 해체를 위한 민(民)의 역발상과 지역 기반의 뿔뿌리 운동, 즉 실천과 행동이 필요하다”며 “그리고 무엇보다 지금의 한국 사회는 공동체 정신을 회복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또 “우리 조상들이 옛날 한솥밥을 먹었던 그 정신이 곧 공동체 정신”이라며 “기존의 국제질서를 당연시하지 말고 역발상을 시도해 사고의 틀을 바꿔보자”고 말했다.

이어 정 대표는 ‘한반도’ 지도를 거꾸로 보았을 때를 가정해 보며 “한반도를 똑바로 놓고 보면, 주변 4국을 의식하게 되고 이들에게 눌려 지내는 운명처럼 보인다”며 “하지만 거꾸로 놓고 보면, 대륙으로도 해양으로도 마음껏 뻗어 나갈 수 있는 역동적인 기세가 보인다. 즉 역발상을 시도해 분단국의 운명을 창조적으로 바꿔보자”고 덧붙였다.

[천지일보 나주=이영지 기자] 지난 1일 오후 전남 나주시민회관에서 ‘분단을 끝내고 통일시대로 가는 역발상의 지혜’라는 주제로 정연진 AOK(Action One Korea)대표가 “풀뿌리 국민 통일운동”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1.2
[천지일보 나주=이영지 기자] 지난 1일 오후 전남 나주시민회관에서 ‘분단을 끝내고 통일시대로 가는 역발상의 지혜’라는 주제로 정연진 AOK(Action One Korea)대표가 “풀뿌리 국민 통일운동”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1.2

이와 함께 정 대표는 미국과 북한의 사회적·정치적 현실 소개 및 방북 소감 등을 밝히며 “국민이 바라던 통일국가는 어떠한 것인가, 분단이라는 체제 자체가 국민이 바라던 것이 아니었다는 확고한 의식으로 국민이 중심이 되어 통일시대를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 ▲통일운동의 확장 ▲나만의 통일 콘텐츠(관심 분야) 만들어가기 ▲내가 살고 싶은 나라·비전 만들기 ▲남북 간 민족의 공통성과 차이점 연구 등을 제시했다.

정 대표는 “나주의 경우, 고려를 창건한 왕건이 나주 오씨를 만나 15년 동안 호족과 연합해 나주에서 힘을 길러 후삼국을 통합하는 힘을 길렀는데 통일시대에 필요한 통합과 포용력을 나주인들이 통일로 가는 정신으로 제시하면 좋겠다”고 제언하기도 했다.

재미교포인 정연진 대표는 SNS 페이스북을 기반으로 국내 해외가 함께 통일에 대한 염원을 결집하고 통일시대를 풀뿌리운동을 통해 자신의 힘으로 만들어간다는 취지로 시작된 민간 통일운동 단체인 AOK(Action One Korea)의 활동을 통해 통일에 대한 지구촌의 공감, 지지 확산 운동에 앞장서고 있다.

시민운동가인 그는 서울대와 USC(남가주대학교)에서 역사학을 전공했으며 UCLA(캘리포니아주립대)에서 역사학 박사과정(영국사회사)을 수료했다. 그동안 일제 징용피해자 소송, 일본 유엔 안보리 진입 저지 서명운동, Women Cross DMZ 일원으로 참여하는 등 국내외에서 다양한 평화통일운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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