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안현준 기자] 11일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 모습 ⓒ천지일보 2018.9.11
[천지일보=안현준 기자] 11일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 모습 ⓒ천지일보 2018.9.11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이 지난 7월 이후 약 4개월여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2일 부동산114조사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지난주 대비 0.13% 떨어졌다. 이는 7월 13일 이후 4개월 만에 첫 하락 전환일 뿐 아니라 지난해 8.2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같은 달 18일 0.16% 내린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것이다.

대출규제가 본격적으로 강화돼 다주택자 대출이 막히면서 거래량이 줄고 강남권 중심으로 아파트값도 동반 하락하고 있다.

최근 가격이 급등했던 재건축 단지(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송파구 잠실 주공5단지·압구정 현대아파트)를 중심으로 급매물이 나오면서 호가가 약세로 돌아선 반면 매수세는 위축되면서 통계상으로도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이다.

강남구의 재건축 아파트값이 -0.22%로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고 송파구와 강동구의 재건축 가격이 나란히 0.13% 하락했다.

서초구의 재건축 단지는 0.02% 오른 것으로 조사됐지만 지난주(0.12%)보다 상승폭은 크게 둔화했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는 이 업체 조사 기준으로 2천500만∼3천만원 하락했고, 개포동 주공고층 7단지는 2500만∼3천만원 떨어졌다.

또 송파구 잠실 주공5단지가 2500만원, 강동구 둔촌 주공 1, 2, 4단지가 500만∼1500만원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재건축 단지의 약세로 서울 전체 아파트값은 지난주 0.11%에서 이번 주 0.03%로 상승폭이 둔화됐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