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원 작가

나는 여기서 모든 독자들에게 ‘모든 핑계를 제거하라’고 말하고 싶다.

삼성가의 여자들 중에서 이부진이나 이서현처럼 승승장구하는 사람도 있지만, 반대로 스스로 생을 마감하며 꽃을 다 피우지 못한 채 사라진 인물도 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그녀가 어떤 방법으로 생을 마감했고, 그녀의 이름이 무엇이고, 사랑했던 남자가 누구냐가 아니다. 중요한 건 태도의 차이다.

세 자매는 같은 환경에서 태어났고, 성장했다. 모든 게 평등하게 주어졌고, 재벌 3세이므로 자신만 열심히 노력한다면 충분히 희망찬 미래를 얻을 수 있었다.

이부진과 이서현은 ‘자신만 열심히 하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는 희망’을 본 반면에 막내는 ‘재벌 3세로서의 답답함과 마음대로 행동할 수 없다’라는 불편함을 바라보았다. 이는 엄청난 차이를 가져왔다. 결국 막내는 그게 핑계로 작용되면서 자살에 이르게 되었다.

스물아홉 살의 한 여인이 있었다. 그녀는 직장에서 나름의 성과를 올리며 인정받는 직원 중 하나로 인식되어 있었다. 그러던 그녀에게 갑자기 슬럼프가 찾아왔다.

그녀가 장벽으로 느낀 것은 바로 그녀의 나이였다. 그녀는 스스로 자신의 나이가 많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더구나 최근 남자친구와도 헤어져서 앞으로 남은 자신의 인생이 희망이 없는 고독한 세월일 것이라 생각하게 되었다.

그러다 그녀는 고통을 이기지 못하고 직장을 그만두고 자리에 눕고 말았다. 놀랍게도 그녀는 10년 이상 환자 생활을 하게 되었는데, 그녀의 어머니가 그녀의 끼니를 챙기며 간호했다.

하지만 연로했던 그녀의 어머니는 더 이상 그녀를 간호하지 못하고 끝내 숨을 거두고 말았다. 얼마 동안 어머니를 잃은 슬픔에 잠겨 지냈던 그녀는 더 이상 자신을 돌봐줄 사람이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그러자 놀랍게도 그녀는 스스로 자신의 장벽을 허물고 세상 밖으로 나갔다.

그녀의 나이는 이제 서른아홉이다. 스스로 많은 나이가 장벽이라고 느꼈던 그때보다도 열 살이나 더 많은 나이였다. 하지만 그녀는 놀랍게도 스물아홉 때 일했던 모습보다 더 열정적으로 일하기 시작했다.

결국 나이가 많아서 희망이 없다는 것은 그녀가 만든 핑계에 불과했다. 더 이상 그녀를 돌봐줄 사람이 존재하지 않자 그녀는 스스로 살기 위해 자신이 만들었던 핑계를 사라지게 만들고 다시 열정을 다해 살게 된 것이다.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갖고 열정적으로 나아가라. 성공자들은 자신이 어떤 상황에 처했든 결코 핑계를 대고 변명을 하려 하지 않는다.

기억하라. 핑계는 당신의 자존심을 세워주는 역할을 하지 않는다. 당신이 당연히 거둬야 할 성공을 거두지 못하게 만드는 역할을 할 뿐이다.

실패한 여자와 성공한 여자의 갈림길은 핑계다. 같은 조건을 가진 삼성가의 여자들 역시 이를 피할 수 없었다. 당신의 요즘은 혹시 살기 힘들어 주저앉아 울고 싶은 날들의 연속인가? 그렇다고 누가 당신을 밀어줄 때까지 기다리지 마라. 살기 힘들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아무도 당신을 구원해주지 않는다. 다들 자기 살기 바쁘다. 누가 당신을 구원해 주기를 기다리지 마라. 지금 이 순간 당신의 꿈으로 만든 자존심으로 세상의 중심을 향해 당신이 자신을 밀어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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