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유영선 기자] SK이노베이션은 3분기 영업이익 8359억원을 기록해 작년 대비 12.7%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4조 9587억원으로 27.6% 증가했다.

2018년 3분기 누적으로는 매출액 40조 5628억원, 영업이익 2조 3991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지난해 같은 기간 누적 영업이익보다 184억원 증가한 금액으로, 3년 연속 3조원대 영업이익 실현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유가와 환율 등 외생 변수가 실적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딥체인지 2.0에 기반한 사업구조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이에 따라 과거 석유사업 중심에서 벗어나, 비정유 사업의 차별적 경쟁력 확보를 통한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왔고 그 결실이 이번 3분기 실적 선방으로 나타났다. 비정유부문이 3분기 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6%에 달한다.

화학부문은 SK인천석유화학의 PX 공장과 울산아로마틱스(UAC, 일본 JXTG와 합작) 등에 대한 투자가 빛을 발하며 전년 동기 대비 소폭(195억원), 전 분기 대비 대폭(1078억원) 상승한 3455억원의 호실적을 달성했다.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윤활유사업 역시 3분기 실적 선방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미국, 유럽 등지에서 고급 기유에 대한 수요가 지속 상승하며 2011년 이후 최대 실적을 바라보는 등 알짜 사업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유가 상승의 효과를 누린 석유개발사업은 2014년 이후 분기 최대 실적인 718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실적 선방에 힘을 보탰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딥체인지 2.0을 적극 추진한 결과 비정유부문 사업들이 고루 안정적인 성과를 달성하며 종합 에너지·화학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며 “앞으로도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에 따른 손익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업·수익구조 혁신을 더욱 가속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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