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가속기연구센터, 세종SB플라자에서 제1회 가속기 개발 및 사업화 컨퍼런스. (제공: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 ⓒ천지일보 2018.11.1
고려대 가속기연구센터, 세종SB플라자에서 제1회 가속기 개발 및 사업화 컨퍼런스. (제공: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 ⓒ천지일보 2018.11.1

[천지일보=김민아 기자] 고려대 세종캠퍼스(안정오 부총장)가 지난달 31일 세종SB(Science Business)플라자에서 ‘제1회 가속기 개발 및 사업화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고려대 가속기연구센터/가속기과학과와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공동주최로 개최된 이번 컨퍼런스에는 세종시청,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국립암센터, 기초과학연구원 중이온가속기 구축사업단, 지하실험연구단, 한국원자력연구원, 양성자가속기센터, 포항가속기연구소, 원자력의학원 및 가속기 산업체(코넥스알, 비츠로넥스텍, 다원시스, KAT, 금룡테크, 한맥전자)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세종시SB플라자는 올해 9월 개소한 바 있다.

가속기 분야 및 빔 활용 분야 전문가들이 모인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가속기 개발 및 구축 ▲가속기 및 검출기 핵심 기술 사업화 ▲가속기 활용 연구를 위한 산·학·연·병 협력과 과학벨트 기초연구사업화 확산을 위한 활발한 논의를 했다. 세종SB플라자와 연구특구진흥재단이 함께 추진하고 있는 ‘중이온 가속기 사업화 네트워크’와도 밀접히 연계돼 있어 앞으로 더욱 활발한 가속기 및 검출기 사업화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고려대 세종캠퍼스는 가속기과학 및 가속기기반 빔실험분야(핵입자·양자빔·의료방사선등)의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또한 국내외 주요 가속기 연구소들과 초전도 가속기, 암치료용 가속기 등의 개발과 중이온 가속기 빔 활용연구를 위한 양해각서 체결 및 연구 협력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고려대학교 가속기연구센터는 소형 중이온 가속기를 기증받은데 이어, 금년 내로 양성자 가속기 및 전자 가속기 연구시설을 기증받게 돼 국내 최초로 세 종류의 가속기를 갖춘 기관으로서 국제적인 수준의 인력 양성과 연구를 진행할 수 있게 된 점도 특징적이다.

또한 가속기연구센터는 가속기 가족회사와 함께 ‘코넥스알’ 공동법인을 설립해 가속기 핵심 장치 국산화 및 기술개발을 위한 산·학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고려대 안정오 세종부총장은 이날 컨퍼런스에서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가 국내 주요 12곳의 가속기 산업체들과 가족회사 협약을 맺었으며 초전도 가속장치 국산화, 빔진단 장치 국산화 및 암치료용 가속기 개발로 신뢰 있는 산학협력 체계를 이뤄 가속기 산학분야의 선도 대학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은산 교수(가속기 연구센터장)는 “가속기연구센터는 ILC ,즉, 차세대 국제 선형 충돌 가속기의 대형 국제 사업에도 긴밀히 참여해 오고 있어, 국제 협력연구 네트워크의 중심으로 진입할 주요 인프라로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과학벨트지원단 홍순규 단장은 “금번 ‘제1회 가속기 개발 및 사업화 컨퍼런스’를 시작으로 가속기 사업화 네트워크 확대, 가속기 개발 및 사업화 가능 유망기업 발굴 등 중이온가속기 구축 및 성과물의 사업화 성공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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