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수란 기자] 은행권 외화예수금이 원/달러 환율 상승 탓에 전분기 대비 10조원이나 감소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3월 말 기준 1063.63원에서 10월 22일 기준 1132.09원을 기록하며 상승하고 있다.

예금보험공사가 1일 발표한 ‘2018년 2분기 예금보험 및 부보금융회사 현황’에 따르면 전체 은행의 부보예금(예금보험공사가 보호하는 예금) 잔액은 1216조원으로 전분기 대비 6천억원 감소했다. 외화예수금은 68조 5천억원으로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인한 수출대금의 현물환 매도 등의 영향에 따라 전분기 대비 12.7%(10조원) 하락했다.

반면 전체 296개사 부보금융회사의 부보예금 잔액은 2058조 6천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1조 6천억원(0.6%) 증가했다. 업권별로는 은행권의 경우 원/달러 환율상승 탓에 외화예수금을 비롯한 부보예금이 감소했으나 금융투자·보험·저축은행의 부보예금은 증가했다.

6월 말 기준 보험업권 부보예금 잔액은 755조 3천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0조 2천억원 증가했으며 저축은행도 1조 9천억원 증가한 54조원을 기록했다. 금융투자회사 부보예금 잔액은 32조 2천억원으로 2천억원 소폭 늘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