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파문’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 (출처: 뉴스타파)
‘폭행파문’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 (출처: 뉴스타파)

경찰, 광역수사대까지 투입해 수사 계획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웹하드 업체 ‘위디스크’의 전직 직원을 폭행하는 영상이 공개되면서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에 대한 ‘폭행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그가 음란물 유통 사건에도 연루돼 경찰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1일 알려졌다.

양 회장은 국내 웹하드 업체 1·2위 격인 ‘위디스크’와 ‘파일노리’의 실제 운영자로 알려졌다. 그는 현재 불법 촬영물을 포함한 음란물이 이 두 곳을 통해 유통되는 것을 알고도 방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경찰은 지난 8월부터 ‘사이버성폭력 특별수사단’을 설치하고 특별 단속에 나섰다. 이는 여성단체 등을 중심으로 한 사이버성폭력에 대한 강력한 대응을 요구하는 목소리에 따른 조치였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웹하드 수사TF를 구성했고, 관내인 경기 성남시 분당구 소재 웹하드 업체인 위디스크와 파일노리에 대한 수사에 들어갔다.

경찰은 위디스크와 파일노리가 불법 촬영물을 포함한 음란물이 유통되는 것을 알고도 방치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미 경찰은 지난달 양 회장 자택과 사무실 등을 두 차례에 걸쳐 압수수색했으며, 양 회장 또한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탐사보도전문매체인 뉴스타파가 양 회장이 전 직원을 폭행하는 영상을 공개하자 경찰은 웹하드 수사TF에 광역수사대 형사를 추가로 투입, 폭행 사건에 대해서도 병행 수사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뉴스타파는 양 회장이 2년 전 워크숍에서 직원에게 석궁이나 일본도로 산 닭을 잡도록 하는 장면을 추가로 공개했다. 또 해당 영상에서는 양 회장이 욕설과 비난하는 것도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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