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 및 승무원 등 189명을 태운 라이온에어 소속 여객기가 29일 오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인근 해상에 추락했다. 이 소식에 탑승객 가족들이 해당 여객기가 도착할 예정이던 수마트라주 방카 섬 팡칼 피낭에 위치한 데파티 아미르 공항에서 오열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승객 및 승무원 등 189명을 태운 라이온에어 소속 여객기가 29일 오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인근 해상에 추락했다. 이 소식에 탑승객 가족들이 해당 여객기가 도착할 예정이던 수마트라주 방카 섬 팡칼 피낭에 위치한 데파티 아미르 공항에서 오열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사고기 기체 일부 발견, 추가 확인 예정

[천지일보=이솜 기자]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인도네시아 여객기 추락사고를 위로하는 내용의 전문을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에게 보냈다. 

3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조선중앙통신은 김 상임위원장이 전문에서 “인도네시아에서 일어난 여객기 추락사고로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했다는 슬픈 소식에 접해 당신과 그리고 당신을 통해 사망자들과 유가족들에게 심심한 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전했다고 보도했다. 

김 상임위원장은 “인도네시아 정부와 인민이 이번 사고로 인한 슬픔을 하루빨리 이겨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사고기인 인도네시아 저가항공 라이온에어 JT610편 여객기는 지난 29일 오전 6시 10분쯤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 수마트라주 방카 섬의 팡칼피낭으로 향하기 위해 이륙한 지 13분 만에 추락했다. 이 여객기에 탑승한 189명은 모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구조당국은 31일 사고로 인해 분해된 시신이 담긴 가방 48개를 확보했다고 밝혔으며 DNA 검사를 통해 시신의 신원을 확인할 계획이다.

특히 이날 자카르타 북동쪽 해저에서는 사고기 기체 일부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네시아 하지 트자잔토 국군 사령관은 이날 현지 방송 인터뷰에서 자카르타 북동쪽 해저 32m 깊이에 22m 길이의 물체가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 물체가 사고기 동체의 일부라고 추측, 수중 수색팀을 배치해 추가 확인할 예정이다. 사고기 기종의 길이는 39.5m다.

현재 여객기의 블랙박스 위치를 추적하기 위해 수십 명의 잠수사들이 헬리콥터와 구조선을 동원해 30~40m 깊이에서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동체와 블랙박스 등이 확보되면 이번 추락 사고의 원인에 대해서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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