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장흥군이 31일 군청 회의실과 토요시장에서 한우 산업 발전을 위해 장흥 흑우 개발보고와 시식회를 열고 이동군 장흥군수가 발표하고 있다. (제공:장흥군) ⓒ천지일보 2018.10.31
전남 장흥군이 31일 군청 회의실과 토요시장에서 한우 산업 발전을 위해 장흥 흑우 개발보고와 시식회를 열고 이동군 장흥군수가 발표하고 있다. (제공:장흥군) ⓒ천지일보 2018.10.31

이르면 2020년 토요시장에 흑우 매장 개설

단면적·지방 두께·지육의 중량 한우보다 우수

[천지일보 장흥=전대웅 기자] 전남 장흥군이 31일 군청 회의실과 토요시장에서 한우 산업 발전을 위해 장흥 흑우 개발보고와 시식회를 열었다.

군은 시식회를 통해 장흥 흑우 도입방안을 검토하고 정남진 장흥 토요시장의 새로운 먹거리 개발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이르면 오는 2020년 장흥 토요시장에서 장흥 흑우를 맛볼 수 있게 된다.

이날 시식회에 앞서 정연길 ET바이오텍 박사는 국내 한우 산업의 현황과 흑우 생산과정과 도축성적에 관해 설명했다.

전 세계의 소는 250여품종에 달하며 국내에서 사육 중인 소는 황우, 칡소, 흑우가 있다.

국내 한우 품종 3가지는 뿌리가 같아 유전적 차이가 거의 없는 것으로 연구 결과가 나와 새로운 우량 품종 개발의 소재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전문가의 견해도 있다.

흑우는 칡소와 한우의 교잡을 통해 생산한 고급육 실용 축(F1)으로 한우보다 큰 체형의 유전자를 90% 이상 보유해 단면적, 지방 두께, 지육의 중량이 한우보다 우수하다.

장흥군은 흑우 브랜드 개발로 명품 장흥한우의 이미지를 높이고 흑우 전문매장을 개설해 소비자에게 새로운 먹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로 인한 축산농가의 소득향상도 기대하고 있다.

토요시장 한우판매음식점으로 가지를 옮긴 참석자는 흑우를 직접 시식해 보는 기회를 가졌다. 대부분의 참석자들은 부드러운 육질에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 뛰어난 흑우에 대해 호평을 남겼다.

정종순 장흥군수는 “2025년 이후는 한미자유무역협정에 따라 미국산 소고기에 무관세가 매겨진다”며 “장흥 흑우 브랜드를 적극적으로 육성해 수입 소고기의 공세를 따돌리고 축산농가의 소득향상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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