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안현준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와 문희상 국회의장, 최금숙 한국여성단체협의회장 등 참석자들이 3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제53회 전국여성대회에서 ‘평화와 번영, 양성평등으로’라고 적힌 손수건을 들고 양성평등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0.31
[천지일보=안현준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와 문희상 국회의장, 최금숙 한국여성단체협의회장 등 참석자들이 3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제53회 전국여성대회에서 ‘평화와 번영, 양성평등으로’라고 적힌 손수건을 들고 양성평등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0.31

이낙연 국무총리 등 2000여명 참석

양성평등 염원하는 퍼포먼스도 진행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평화로운 사회 양성평등으로!”

제53회 전국여성대회가 3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렸다. 한국여성단체협의회(여협)가 주최한 이번 대회에서는 양성평등을 통한 평화와 번영을 실현하기 위한 방안 마련과 우리사회 여러 분야에서 행해지는 여성 차별을 근절하는 정책들을 의논했다. 또 여성·아동 인권문제와 잘못된 인권 인식에 대한 변화를 촉구했다.

이날 현장에는 이낙연 국무총리와 문희상 국회의장,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을 비롯한 정부측 인사들과 정의당 이정미 대표,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 등 정계권 인사들도 참석했다. 2000여명(주최측추산)의 여성지도자들도 자리했다.

[천지일보=안현준 기자] 최금숙 한국여성단체협의회장이 3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제53회 전국여성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0.31
[천지일보=안현준 기자] 최금숙 한국여성단체협의회장이 3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제53회 전국여성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0.31

최금숙 여협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6·12 북미정상회담과 9월 평양 남북정상회담까지 남· 북이 평화적 교류를 시작하고 의미 있는 평화 메시지를 만들고 있다”며 “평화와 번영을 향해 한반도 내 여성교류를 활성화하고 통일의 과정에서 여성의 역할을 재정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여협은 통일안보위원회, 남북교류위원회 등 단체들과의 활동을 통해 여성의 힘으로 통일을 앞당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축사를 통해 “여성들이 더 큰 자신감과 책임감으로 더 당당히 활동하고 과감히 도전하길 기대한다”며 “정부는 여성들이 모든 분야에서 제약 없이 역량을 발휘하고 정당하게 보상받는 날을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 총리는 “여성의 대표성이 장관 30%를 넘어 민관의 모든 부문에서 더 확대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여성의 삶을 파괴하는 모든 범죄에 단호하게 대처해서 그것을 뿌리 뽑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천지일보=안현준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가 3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제53회 전국여성대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0.31
[천지일보=안현준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가 3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제53회 전국여성대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0.31

또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은 이미 비무장화됐고, 11월 1일부터는 남북한이 땅과 바다와 하늘에서 모든 적대행위를 중지한다”며 “남과 북의 여성들이 어떤 분야에서 어떤 방식으로 평화와 번영에 기여할지 남북 당국이 협의할 날이 오기를 고대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번 대회에서는 김소은 김포산부인과 서울여성병원 원장이 ‘용신봉사상’을 받았다. 용신봉사상은 희생과 사랑의 정신으로 국가와 지역사회 및 여성발전을 위한 공로가 큰 모범적인 여성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올해의 여성상은 박성숙 광주매일신문 대표이사에게 ‘여성1호상’은 박은혜 한양이엔지 차장이 각각 수상했다. 

[천지일보=안현준 기자]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 바른미래당 손학규, 정의당 이정미 대표  등 참석자들이 3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제53회 전국여성대회에서 ‘평화와 번영, 양성평등으로’라고 적힌 손수건을 들고 양성평등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0.31
[천지일보=안현준 기자]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 바른미래당 손학규, 정의당 이정미 대표  등 참석자들이 3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제53회 전국여성대회에서 ‘평화와 번영, 양성평등으로’라고 적힌 손수건을 들고 양성평등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0.31

행사 말미에는 양성평등 사회를 염원하는 특별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참석자들은 ‘평화와 번영 양성평등으로!’라고 적힌 손수건을 들고 “평화로운 사회 양성 평등으로” “번영하는 사회 양성 평등으로” “차별 없는 사회 양성 평등으로” “평화와 번영 양성 평등으로”라는 구호를 연호했다.

한편 여협은 1959년에 창립됐으며 현재 전국 17개 시·도 여성단체협의회를 포함한 61개 회원단체, 500만 회원으로 구성돼있다. 전국여성대회는 새로운 여성운동의 방향을 제시해 여성발전을 추동하기 위해 1962년부터 매년 진행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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