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안현준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서 열린 2018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0.10
[천지일보=안현준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서 열린 2018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0.10

고노다로 외무대신, 우려 표명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강경화 외교장관이 31일 오전 고노다로(河野 太郞) 일본 외무대신과 전화통화를 하고, 전날 강제징용 피해자의 대법원 판결에 대한 양국의 입장을 교환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고노 대신이 이번 대법원 판결에 대한 우려 등 일본 정부의 입장을 전달한 데 대해 강 장관은 “우리 정부는 사법부의 판단을 존중하는 가운데 이번 판결과 관련한 사항에 대한 면밀한 검토를 토대로 제반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대응방안을 마련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양 장관은 양국이 한일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을 위한 협력을 지속해 나갈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이춘식(94)씨 등 강제징용 피해자 4명이 신일철주금(신일본제철)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 재상고심에서 원고 승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이번 최종 선고는 지난 2013년 8월 대법원에 사건이 접수된 지 5년 2개월 만이며, 처음 소송이 제기된 2005년 2월부터 13년 8개월 만이다.

재판부는 강제징용 피해자들의 손해배상 청구권을 그대로 인정하면서 각 1억원의 위자료와 그에 따른 지연손해금을 지급하라고 판결한 원심을 인정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국제법에 비춰볼 때 있을 수 없는 판단”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국회 출석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1965년 한일청구권협정으로 (청구권 문제는) 완전하고 최종적으로 해결됐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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