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뉴스타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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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박혜옥 기자]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전직 직원을 폭행하기 전에 나눈 카카오톡 메신저 대화 내용이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다.

30일 ‘프레시안’은 2015년 4월 8일 양 회장과 피해자 A씨가 나눈 카카오톡 대화를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양 회장은 A씨에게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내 “네가 쓴 글 잘 봤다” “내 동료에 대해 내 생각과 반하는 의견을 펼친건 나름 존중해준다만 최소한 책임은 지고 살자. 이제 준비해라 내 차례다. 사과도 못하는 X끼”라고 말했다.

이에 A씨는 “악의적으로 쓴 글은 아니었다. 올바르지 못한 생각이라 여겨 바로 삭제했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양 회장은 “책임은 예정대로 내가 지게 해준다”면서 “너 내 성격 모르지? 당장 전 대표님 앞에서 무릎 꿇고 빌지 못해?”라고 말했다.

양 회장은 A씨가 거듭 “죄송하다, 따로 사과드리겠다”는 말에 “사과해달라고 내가 부탁하는지 알아? 네가 선택권이 있다고 보는 모양인데 이래주면 내가 고맙지. 책임을 말 몇 마디로 지려고 하는 놈이어야 내가 동정심 없이 작업하기 좋지”라고 말했다.

그는 “난 지금부터 작업한다”면서 “참고로 지금 한 네 대답은 자백증거로 사용됨을 알려준다”라면서 “하하하 나를 상대로 도전을 해? 네 사과 따위는 안 받아준다. 그리고 내 전화 받아라. 겁쟁이 하하하”라고 덧붙였다.

한편 30일 뉴스타파는 양진호 회장이 2015년 4월 8일 경기도 분당 위디스크 사무실에서 위디스크 전직 개발자인 A씨를 무차별 폭행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양진호 회장은 A씨에게 폭언은 물론 폭행을 행사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양진호 회장은 전 직원이 웹사이트 고객 게시판에 자신에 대한 댓글을 게시했다는 이유로 폭력을 행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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