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대밭 데크 사이로 눈부시게 활짝 핀 갈대꽃이 절정기를 맞은 순천만습지에서 오는 11월 2일부터 4일까지 ‘제20회 순천만갈대축제’가 펼쳐진다. (제공: 순천시) ⓒ천지일보 2018.10.31
갈대밭 데크 사이로 눈부시게 활짝 핀 갈대꽃이 절정기를 맞은 순천만습지에서 오는 11월 2일부터 4일까지 ‘제20회 순천만갈대축제’가 펼쳐진다. (제공: 순천시) ⓒ천지일보 2018.10.31

‘갈대가 노래하는 평화 순천만에서’
아침 선상 투어 등 다양한 행사 마련
순천만 생명, 평화 느끼는 플리마켓
연인, 가족 ‘별빛 연인의 밤’ 만끽

[천지일보 순천=김미정 기자] 갈대밭 데크 사이로 눈부시게 활짝 핀 갈대꽃이 절정기를 맞은 순천만습지에서 오는 11월 2일부터 4일까지 ‘제20회 순천만갈대축제’가 펼쳐진다. 

‘갈대가 노래하는 평화! 순천만에서…’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안개 낀 바다를 출항하는 ‘아침 선상 투어’와 갈대와 함께하는 ‘가을음악회’ ‘갈대 연인의 밤’ ‘생명·평화·문화체험 플리마켓’ ‘순천만의 삶의 이야기와 사진전’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된다. 

순천만의 생명과 평화, 문화를 체험하는 ‘플리마켓(체험존)’은 어린이와 어른들을 대상으로 운영하고 젊은 연인들과 가족들을 위해서는 ‘별빛 연인의 밤’을 운영한다. 

이른 아침 무진(霧津)과 함께하는 ‘아침 선상 투어’는 순천만을 가장 가까이에서 바라볼 수 있는 체험이다. 

순천만 갈대밭. (제공: 순천시) ⓒ천지일보 2018.10.31
순천만 갈대밭. (제공: 순천시) ⓒ천지일보 2018.10.31

갈대밭 사잇길을 지나 용산전망대로 오르는 산길은 답답했던 마음을 털어내고, 광활하게 펼쳐진 순천만의 전경은 눈부신 햇살과 함께 가을의 풍요로움을 선사해준다. 

갈대 축제 기간에는 낙동강 생물자원관리관과 함께 순천만을 지속 보전하기 위한 ‘자연생태연구 심포지엄’과 순천문학관에서 진행하는 전국 대학생 대상 무진기행 백일장 대회도 열린다. 더불어 무진기행의 김승옥 작가와 함께하는 투어와 포구기행의 곽재구 작가와 함께하는 문화행사도 열린다. 

가을의 낭만과 인문학의 정취를 만끽하려는 젊은 층을 위한 행사도 마련된다. 11월 2일과 3일 저녁 7시부터 10시까지 별과 시, 음악을 사랑하는 커플 각 50쌍을 대상으로 가을밤 연주회와 ‘갈대 연인의 밤’이 마련돼 있다.

이외에도 어린이를 위한 ‘주니어 레인져 양성학교’ ‘갈대 빗자루 만들기’ ‘갈대엽서 만들기’ 등 다채로운 공연과 체험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순천시 관계자는 “순천만갈대축제는 지난 1997년을 시작으로 전통을 자랑하는 가을 대표 축제”라며 “기존의 관광 중심축제에서 한발 더 나아가 생태 전문가·주민 주도형 생태축제로 전환해 주민의 자긍심을 높이고 멸종 위기 야생생물의 정보 공유 플랫폼을 구축해 친환경 생태축제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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