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 등 돌린 동료들 속 기세등등한 폭행… 피해자 “트라우마 생겨 서울 떠났다”

[천지일보=박혜옥 기자]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전직 직원을 폭행하는 영상이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다.

30일 뉴스타파는 3년 전 경기도 분당 위디스크 사무실에서 일어난 양진호 회장이 전 직원 A씨를 폭언하고 폭행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양진호 회장은 피해자 A씨를 사무실 직원들이 보는 앞에서 무릎을 꿇리고 협박과 폭언, 무차별 폭행을 가했다. 다른 직원들은 등을 돌린 채 업무를 보고 있는 모습도 보인다.

영상에서 특히 양진호 회장은 “너 살려면 똑바로 사과해. XX새끼. 네가 한 일에 책임을 져야지. 내가 사과할 기회를 줬는데 네가 거부한 거야. 그럼 뒤져(죽어). 이 XX놈아”라고 말한다.

한 관계자는 양 회장이 회사 임원을 시켜 폭행 장면 촬영을 지시하며 ‘기념품’으로 소장했다고 폭로해 충격을 주고 있다.

뉴스타파에 따르면 피해자 A씨는 지난 2015년 4월 양진호 회장에게 폭행을 당한 뒤 IT업계를 떠나 현재 한 바닷가 마을에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트라우마를 호소했으며, 현재도 두려움과 수치심을 안고 있다고 전해졌다.

네티즌들은 양진호 회장의 갑질 영상에 대해 “소름끼쳐요” “영상 봤는데 치가 떨리고 분하다” 등 비판의 목소리를 키우고 있다.